[퇴근길 신곡] 주노플로, 첫 정규 'Statues'로 증명한 성장・자부심(ft.보아)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01.09 18: 02

 래퍼 주노플로가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실험적인 트랙과 더불어 그만의 자전적이며 예술적인 면을 부각시킨 것.
주노플로는 9일 오후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정규앨범 ‘Statues(스태튜스)’를 발매했다.
주노플로는 첫 번째 EP ‘Only Human'을 통해 인간으로 느낀 그만의 철학적인 감정을 해석했던 바. 이번에는 새 음반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바라본 12개 트랙으로 채웠다.

주노플로의 첫 정규앨범에는 다양한 주제와 장르음악이 고루 담겼다. 자긍심, 믿음, 물질만능주의, 사랑의 발견, 명예에 대한 의미 고찰 등 묵직한 주제를 다루는 것은 물론 소소한 일상에 관해서도 이야기하고자 했다. 재즈, 라틴, 트랩 등의 장르 또한 아우르며 주노플로의 자전적이며 예술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등 프로듀싱 능력이 드러난 앨범이다.
첫 타이틀곡 ‘Statues’는 미켈란젤로의 명언에서 영감을 얻어 작업한 힙합곡이다. 인간의 창조성을 동상이란 업적에 빗댄 주제와 함께 솔직한 가사표현이 인상적이다.
주노플로는 "거리에서 태어난 이 신사/에라 모르겠다 이놈이 뭔지, 외계인 or 인간/각도는 접어 90도" "죽기 전에 올려놔 내 statue/팔에 천사가 새겨있는 tattoo/내 속도는 도망가는 죄수" "만들어어 만들어/죽기전에 동상을 올려/만들어어 만들어/이 모습으로 동상을 올려" 등의 가사를 통해 자부심을 드러낸다.
호주 시드니에서 촬영한 ‘Statues’의 뮤직비디오도 돋보인다. 주노플로는 앤틱건물 등에서 화려한 랩을 내뱉으며 자신만의 '스웨그'를 폭발시킨다.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감독 Arthur Kingston Jung은 주노플로의 EP [Only Human] ‘Real Ones’뮤직비디오를 촬영 한 감독이며 그는 주노플로와 함께 같은 Good Loox 소속이다. 
또 다른 타이틀곡은 ‘아시아의 별’ 보아가 피처링에 참여한 재지한 힙합트랙 ‘Autopilot(오토파일러트)’이다. 두 사람의 이색적인 협업은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보아가 국내 힙합 뮤지션 앨범에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최근 SBS ‘더팬’에서 우승후보로 주목받은 필굿뮤직 소속 싱어송라이터 비비와 래퍼 지투 등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주노플로는 앨범 발매와 동시에 이를 기념한 전국투어에도 돌입한다. 2월9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 대전, 대구 등을 돌며 앨범 수록곡과 그간 활동해온 여러 곡을 고루 들려줄 계획이다. 국내투어를 마친 뒤에는 해외로 무대를 옮겨 미국, 유럽 등지에서 적극적인 글로벌 프로모션을 펼친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필굿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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