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달 푸른해' 판도라 상자 연 김선아, 나영희 비밀은 뭘까 [어저께TV]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1.10 06: 46

'붉은 달 푸른 해' 나영희는 과연 무슨 비밀을 숨기고 있을까.
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에서는 자신의 새엄마 허진옥(나영희 분)에게 의심을 품기 시작한 차우경(김선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우경은 대학 선배 윤태주(주석태 분)에게 최면 치료를 받기로 했다. 최면에 돌입한 우경은 과거를 떠올렸다. 과거의 기억 속에서 우경은 동생 차세경(오혜원 분)과 인형 옷을 갈아입히는 걸 좋아했고, 새엄마 진옥을 늘 기분좋게 만들고 싶어했던 아이였다. 

더 먼 과거로 간 우경은 외가댁에 갔던 동생 세경이 달라진 모습을 떠올렸다. 우경은 "외가댁에서 세경이가 왔는데 세경이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세경 역시 우경을 어색해했고, 아버지는 우경에게 "동생 세경이야. 인사해야지"라고 말했다. 우경은 더욱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려고 애썼지만, 봉인된 기억의 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고 결국 우경과 태주는 최면치료를 중단해야만 했다. 
자신의 기억에 의문을 가진 우경은 흥신소의 도움을 받아 오래 떨어져 있었던 이모를 만나게 됐다. 우경은 "세경이가 외가댁에 가지 않았냐"고 했지만, 이모는 정반대의 말을 꺼냈다. 우경의 말에 이모는 "너네 엄마 그 아픈 와중에도 끝까지 자기 손으로 자식 챙긴 사람이다. 네 엄마 죽자마자 그 자리 꿰 찬 여자가 너네랑 우리 발길 딱 끊어버렸다"며 "매정도 하지. 지 자식 버리고 남의 자식 키우겠다고 들어온 여자가 온전하겠냐"고 말했다. 우경은 새엄마 진옥이 자식 딸린 과부였고, 자신과 세경을 키우기 위해 진짜 자식마저 버리고 들어왔다는 말에 큰 충격을 받았다. 
우경은 집으로 돌아와 "이모는 외할머니가 세경이를 맡은 적이 없다고 한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지만, 진옥은 "오래된 옛날 일 어떻게 속속들이 아냐"고 답했다.
결국 우경은 "엄마 애는 어떻게 됐냐. 아빠랑 결혼하기 전에 엄마한테도 아이가 있었다던데 맞아?"라고 물었고, 진옥은 "정말 징글징글해. 너네 외가 식구들 정말 끔찍한 사람들이다. 24살 처녀가 애 둘 딸린 중년 남자한테 시집왔다고 온갖 더러운 말들 만들어냈다"며 "내가 돈이라도 들고 튈까봐, 너네를 어떻게 할까봐 쌍심지를 켰다. 난 너네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왜 너까지 내 피를 말리냐"고 분노하다가 자리에서 쓰러졌다. 
진옥은 무언가 숨기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깨어난 세경 역시 진옥에게 "왜 저한테 잘해주냐. 저 미워했지 않냐"며 "어색하다 아줌마. 하던대로 해"라고 말했다. 결국 우경은 동생의 비밀을 풀기 위해 붉은 울음의 쪽지를 수락했다. 과연 나영희가 숨기고 있던 비밀은 무엇일지, 드라마의 미스터리는 커져가고만 있다.  /mari@osen.co.kr
[사진] M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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