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처가살이"..'살림남2' 친정 간 김승현 가족, 21년만 감동 재회도 시트콤 [Oh!쎈 리뷰]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1.10 07: 17

김승현 가족에게는 21년만의 감동 재회도 시트콤이 된다. 김승현의 어머니가 오랜만에 자신의 고향을 찾은 가운데, 작은 아버지와 무려 21년 만에 재회했다. 백씨의 집성촌에 입성하게 되면서 든든한 지원군이 생긴 어머니와 달리 아버지는 21년 만에 처가살이가 시작돼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서는 김승현 가족이 어머니 백여사의 친정인 함평에 21년 만에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출발하기에 앞서 어머니는 작은 아버지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에 가족들과 함평에 향하려고 했는데 아버지를 빼고 아들들과 가고 싶은 속내를 드러냈다. 알고 보니 집안에서 반대하는 결혼을 했다고. 어머니는 "잘살면 떳떳하게 갈 텐데 아니지 않냐"고 밝혔고, 아버지는 "데리고 가면 내가 창피해서 그런 거지 않냐"며 핵심을 찔렀다.

결국 온가족이 어머니의 친정에 도착했다. 어머니는 작은 아버지를 보자마자 눈물을 쏟았다. 21년 만에 찾은 고향의 곳곳을 눈으로 담으며 감상에 젖었던 바. 어머니는 "아버지 생각도 나고 할머니 손에 커서 할머니 얼굴도 떠올랐다. 여러모로 마음이 착잡했다. 아버지 얼굴이 떠올랐다. 아버지랑 많이 닮으셨다. 아버지 만나는 기분으로 아버지 얼굴 보는 것 같아서 눈물이 났다. 연세가 드셔서 앙상하시니까 마음이 안 좋았다"고 밝혔다. 다행히 작은 아버지는 건강한 모습.
이토록 감동적인 재회 후 김승현 가족답게 시트콤 같은 상황이 펼쳐졌다. 작은 아버지는 "시집살이는 안 했냐. 김서방이 너한테 잘못은 안 했냐. 이제는 의젓하게 해라. 여기는 백씨 많이 산다. 여기 작은 아버지도 있잖아"라며 어머니의 어깨를 한층 올라가게 했다. 그동안 김씨들에게 치여 외롭게 살아온 어머니에게는 함평의 백씨 집성촌이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될 전망.
이와 함께 아버지의 말수가 줄어 웃음을 자아냈다. 작은 아버지는 가문의 보물을 보여주고, 사자성어로 박식함을 드러냈다. 아버지는 "백씨가 똑똑한 것 같다"며 인정해 웃음을 더하기도. 눈물 속 숙연했을 재회를 예상했다면 이 가족에게는 예외다. 어김없이 시트콤으로 장르를 변화시키는 유쾌한 기운이 바로 김승현 가족이 사랑받는 이유다. / besodam@osen.co.kr
[사진]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