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배동 광희vs호엮동 피오, '아는형님' 뒤집어놓은 예능 대세들 [Oh!쎈 레터]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1.13 09: 48

'아는 형님' 광희와 피오가 눈에 띄는 활약으로 형님들과 시청자들을 웃겼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2019년 예능 활약이 기대되는 '호동을 배신한 동생' 광희와 '호동에게 엮인 동생' 피오가 출연했다.
광희는 제대 이후 부쩍 살이 빠진 모습으로 출연해 한민관, 배영만 닮은꼴로 비교됐고, 등장하자마자 비주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과거 '스타킹'에서 '무한도전'으로 넘어간 광희는 "내가 '스타킹'을 오래 하다가 '무한도전'에서 기회가 와서 옮기게 됐다. 그 후로 강호동에게 전화를 한 번도 못했다. 전역 후에도 전화를 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강호동은 "당시 내가 광희에게 '더 큰 무대에서 네 꿈을 실현 시키길 바란다'는 답장을 보냈다"고 했다.
이어 '호동 피해 프로듀스 101'이 펼쳐졌고, 광희는 "'스타킹'에 나갔을 때 처음부터 호동이가 날 예뻐한 게 아니다. 샤이니 민호, 이승기, 2PM 택연, 닉쿤 등 다들 회사도 좋고 웃기고 그룹도 짱짱한 애들이다. 우리 제국의 아이들은 노래도 대박난 그룹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강호동은 "그때 광희를 잊을 수가 없다. 스타들이 1열에 배치돼 있었고, 나한테는 저 멀리 있는 광희가 기존에 없는 톤으로 토크를 하더라. 완전히 센 '강심장' 공기를 압도했다.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광희는 "내가 젤 끝에 3열이었다. 10시간 넘게 앉아 있으면 척추가 나갈 것 같다. 조금이라도 졸면 호동이가 무섭게 쳐다봤다. 우리한테는 말로 안 한다. 말 시키기 귀찮은지 표정으로 했다"며 직접 강호동의 표정을 흉내내 주변을 폭소케 했다. 
또 광희는 "'스타킹'때 3열에서 2열로 가고 싶었다. 어떻게 하면 호동이의 눈에들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센 멘트를 했다. 그래서 성형 고백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광희가 예능 흙수저에서 자수성가했다면, 예능 금수저 피오는 "난 좋았다. 되게 수월했다"며 웃었다.
강호동은 '대탈출', '신서유기' 등에서 호흡을 맞춘 피오를 유난히 예뻐했고, 광희는 다정한 강호동의 모습에 낯설어했다. 피오는 여유가 넘쳤고, 광희는 필사적으로 방송에 임했다. 
광희는 "피오는 여기서 나가도 다 안 보면 그만이다. 돌아갈 가요계도 있지만 난 갈 곳이 없다. 우리 그룹 얘들이 다 흩어진 상태다. 드라마도 나가봤자 출장비만 들고, 헤어 메이크업 비가 더 든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강호동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은 피오는 광희를 향해 "예능 대세는 나야"라며 경고했고, 추자현의 남편 우효광의 성대모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또한 17살부터 지금까지 절친인 위너 송민호에게 배신감을 느낀 사연부터  강호동에게 "아들 시후가 딱 너처럼 컸으면 좋겠다"는 감동적인 말을 들은 사연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피오는 tvN '남자친구'에 함께 나오는 박보검, 송혜교를 언급하며 "'아는형님'에 나온다고 자랑하니까, 자기도 나오고 싶다고 하더라. 그리고 송혜교 선배님과 촬영하다가 실물 미소를 보고 나도 모르게 웃어서 NG가 났다"며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광희와 피오는 '오나나나' 인싸춤 도전, 전주 1초 듣고 맞히기, 2교시 예능 활동 등 '예능 대세'다운 활약으로 빅재미를 만들었다./hsjssu@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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