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매니 마차도를 품기 위해서 주위 사람들을 포섭하고 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스타트를 끊었고, 필라델피아 필리스도 이에 뒤질새라 마차도 주변의 핵심 인물을 영입에 성공, 마음 돌리기에 총력전을 선언했다.
필리델피아 지역 언론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필라델피아가 매니 마차도의 볼티모어 시절 수비 코치이자 멘토였던 바비 디커슨을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디커슨 코치는 마차도를 16세 때 만났다. 매체는 “디커슨 코치는 프로 무대에서 마차도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디커슨 코치는 유격수 자리에 익숙했던 마차도의 3루 전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으며 두 차례 골든글러브 수상까지 이끌었다(2013년, 2015년).

매체는 또한, “디커슨은 마차도를 자극하는 법을 알고 있다. 마차도도 디커슨을 신뢰하고 있다”면서 두 사람의 끈끈한 관계를 강조했다. 디커슨 역시 과거 인터뷰를 통해서 “마차도에게 항상 아버지 같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해왔다”고 말하며 마차도에 대한 애틋함을 표현한 바 있다.
현재 필라델피아는 화이트삭스와 함께 마차도 영입에 근접한 두 팀으로 알려져 있다. 뉴욕 양키스는 마차도 영입전에서 사실상 손을 뗀 가운데, 마차도 영입을 위해 주변 인물들부터 차례대로 포섭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
화이트삭스가 마차도의 손윗처남인 욘더 알론소와 절친인 존 제이를 영입하면서 먼저 움직였고, 필라델피아도 나란히 장외 영입전에 가담했다.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디커슨 코치의 영입은 우연이 아니다”며 마차도 영입의 연결고리를 더욱 강화시켰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