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와 트레이드로 팀간 전력 변화가 한창인 스토브리그. 지난해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한 거물 선수들의 복귀는 팀에 플러스 효과를 가져온다.
MLB.com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유망주 콜업, 부상 복귀 선수는 스타 FA 영입 효과와 같다"며 주요 팀들의 플러스 전력을 전망했다. LA 다저스는 유격수 코리 시거의 복귀가 웬만한 FA를 영입하는 것과 같다고 언급했다.
시거는 지난해 4월에만 뛰고 일찌감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5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8월에는 엉덩이 수술까지 받았다. 시거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7월말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에 매니 마차도를 트레이드해왔다. 지난해 단 26경기에서 타율 2할6푼7리를 기록한 시거는 재활을 무리없이 진행하며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할 전망이다.

MLB.com은 "지난해 다저스는 시거 없이도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시거는 2016년 리그 조정 OPS+ 134를 기록했는데, 근대 야구에서 신인 유격수로는 역대 최고 기록이었다. 2017년에도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며 "팬그래프의 스티머는 올해 시거가 WAR 5~6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시거는 무리하지 않고 5월에 복귀할 것으로 봤다.
앞서 베이스볼레퍼런스는 시거의 2019년 WAR을 내셔널리그 2위(5.7)로 예상하기도 했다. 시거가 복귀하기에 다저스는 마차도를 3개월 렌탈로 활용한 뒤 FA 자격을 얻은 후로는 관심을 갖지 않았다. 매체는 "시거가 건강하게 라인업에 돌아온다면 엄청난 임팩트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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