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요' 청하, 1위·4관왕 쾌거..에이핑크·우주소녀 컴백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1.13 16: 55

청하가 '인기가요'에서 1위를 차지해 4관왕에 올랐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는 엑소 '러브샷', 청하 '벌써 12시', 벤 '180도'가 1위 후보로 맞붙었다.
엑소 '러브샷(Love Shot)'은 정규 5집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 곡이다. 무게감이 느껴지는 808 베이스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팝 댄스 곡으로, 가사에는 삭막한 세상 속 점점 잊혀져 가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찾고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으며, 멤버 첸과 찬열이 작사에 참여했다.

청하의 '벌써 12시'는 6개월 만에 공개하는 신보의 타이틀 곡이다. 기존 앨범들이 청하가 지닌 밝은 색채를 주목했다면, 이번 신곡은 한층 더 도발적이고 적극적이다. 사랑하는 이와 헤어져야만 하는 시간 12시가 가까워져 올수록 이제 가야하지만, 마음 속 서로의 대화처럼 보내주기 싫은 상황을 과감하고도 솔직하게 표현했다.
벤의 '180도'는 지난해 공개한 노래로, 한층 성숙해진 매력에 모던한 분위기가 더해졌다. 각종 음원 차트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랭크되며 사랑받고 있다.
이날 1위는 청하에게 돌아갔고, 팬들과 소속사 식구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에이핑크, 우주소녀, 크나큰 등은 컴백 무대를 꾸몄다.
에이핑크는 '%%(응응)'과 '안아줘요' 2곡을 공개했다. 
타이틀 곡 '%%(응응)'은 '1도 없어'에 이어 다시 한 번 걸크러쉬를 강조했다. 몽환적이면서도 청순함을 잃지 않고, 적당하게 카리스마와 신비로운 섹시미를 더했다. 블랙아이드필승과 전군의 곡으로,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중독적이다. 
또, '%%(응응)'는 밤이 되거나 가끔 나도 몰래 찾아오는 외로움과 타협하지 않고 좋은 사람을 기다리고 싶다는 내용이다. 독특한 제목이 재미를 주는 가운데, 에이핑크의 풍성하고 다채로운 변신이 곡에 매력적으로 녹아들었다. 다양한 분위기를 담고 있는 곡인 만큼, 에이핑크의 또 새로운 얼굴이다. 
데뷔 9년 차인 에이핑크는 오래 사랑받는 비결에 대해 "항상 응원해주는 팬분들 덕분인 것 같다. 오랫동안 활동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포인트 안무에 대해서도 직접 선보이면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우주소녀는 타이틀곡 '라라러브(La La Love)'로 몽환적인 매력을 선보였다. 타이틀 곡 'La La Love'는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사랑의 감정을 표현한 곡으로 멤버 엑시가 작사에 참여했다. 우주소녀는 'La La Love' 외에도 동화를 연상케하는 팝 발라드 곡 '1억개의 별'로 컴백 무대를 완성했다.
우주소녀는 이번 콘셉트에 대해 "소녀에서 숙녀 사이의 묘한 감정을 신비한 판타지 콘셉트로 표현했다"며 포인트 안무를 공개했다.
새 멤버 이동원이 합류해 5인조로 재정비를 마친 크나큰은 1년 6개월 만에 컴백했다. 신곡 '론리 나이트(Lonely Night)'는 묵직하면서도 절제된 리듬과 빈티지한 샘플링 사운드가 돋보이는 힙합 트랙이다. 헤어진 연인과의 이별을 떠올리며 잠들지 못하는 애절한 마음을 노래했다. 멤버 오희준이 작사에 참여해 공백기 동안 한층 성숙해진 음악적 역량을 입증했다.
위너는 신곡 '밀리언즈'로 시선을 붙잡았다. 지난해 4월 발표한 '에브리데이' 이후 약 8개월 만에 내놓은 곡이다. 
'밀리언즈'는 청량감 가득한 트로피컬 팝 댄스곡으로, 감성적인 멜로디와 따뜻한 사운드의 코러스가 인상적인 노래다. 
특히 이번 노래는 연인에게 사랑을 속삭이는 달콤한 가사가 특징이다. "어디가 그렇게 좋으냐고 묻네. 손가락 열 개를 다 접어도 이유를 다 세지 못할 만큼. 이걸론 부족해?", "겉으로만 수백가지. 그 속엔 백만가지 이유들로 네가 좋아. 해가 두 번 뜰 때까지 옆에 있어줄래 같이. 다 말해주고 싶어", "듣고 싶을 때 언제든지 말만 해. 이 노랠 불러줄게" 등의 가사가 눈길을 끈다. 
슈퍼주니어에서 솔로로 변신한 려욱은 '너에게(I'm not over you)'를 통해 감성적인 발라드를 들려줬다. 
'너에게'는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에 려욱의 청아한 보이스가 어우러진 팝 발라드 장르로, 이별 후 찾아오는 수 많은 생각들을 편지로 써 내려간 듯한 가사가 한 편의 영화를 연상시키는 곡이다.
엔플라잉은 두 번째 싱글 타이틀곡 '옥탑방'을 선보였다. '옥탑방'은 리더 이승협이 작사, 작곡, 편곡한 곡으로 옥탑방에서 함께 밤하늘을 바라보던 풋풋한 연인들의 추억으로부터 시작되는 가사가 듣는 이들로 하여금 소소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뿐만 아니라 이번 활동에서는 4인조로 변화한 엔플라잉의 새로운 모습도 볼 수 있다.
라붐은 '불을 켜'로 시선을 끌었다. 이번 앨범 타이틀 곡 '불을 켜'는 심플하면서도 파워풀한 미디엄 템포와 팝 분위기의 매력적인 라틴 스타일의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다. 한 남자만 바라보는 여자의 마음을 잘 담아낸 강렬하고 세련된 곡으로 간결하면서도 절제된 라붐 만의 퍼포먼스가 어우러졌다. 
업텐션은 '블루 로즈(Blue Rose)'로 강렬한 무대를 연출했다. 업텐션이 처음 시도하는 트랩, 힙합 장르의 곡으로 기승전결이 뚜렷하고 드라마틱한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는다. 또, 파란 장미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활용해 상처를 받아도 더욱 더 빠져들 수 밖에 없다는 내용의 가사가 돋보인다.
/hsjssu@osen.co.kr
[사진] '인기가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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