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하게 됐다"..'복면' 워너원 윤지성, 솔로 '꽃길'의 서막 [어저께TV]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1.14 06: 46

그룹 워너원 리더 윤지성이 '복면가왕'에 모습을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 '복면가왕'에서는 92대 가왕 독수리 건에게 도전하는 4인의 복면 가수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첫 무대는 특별 게스트인 황금돼지가 채웠다. Radiohead의 'Creep'를 선곡한 황금돼지의 정체는 할리우드 코믹 연기의 대가 켄정이었고, 그는 미국판 '복면가왕'의 출연 패널로 알려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켄정은 "어머니께서 꼭 출연하라고 권유하셨다"면서 "어머니께 웃음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제 무대를 어머니께 바친다. 사랑한다"고 말해 감동을 선사했다.

이후 본격적인 복면 가수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먼저 내골라스는 감성적인 보이스로 크러쉬의 'SOFA'를 열창했다. 이어 풍등은 다비치의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로 파워풀한 가창력을 뽐냈고, 팽팽한 대결 끝에 풍등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이에 내골라쓰는 복면을 벗었고, 그의 정체는 워너원의 리더 윤지성으로 드러내 객석의 뜨거운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워너원 멤버로서는 다섯 번째로 '복면가왕'에 출연한 윤지성은 "정말 많이 떨었다. 그래도 멤버들이 많은 아이디어를 줬다. 지금도 결과가 어떻게 됐는지 물어보는 전화랑 카톡이 계속 오고 있다"며 자신을 응원해준 워너원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윤지성은 지난해 12월 31일로 활동이 종료된 워너원에 대해 "1년 6개월 동안 활동했고 많은 일들이 있었고 숨 가쁘게 달려왔다. 정말 큰 감동을 선물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오래오래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데뷔 전 목소리 듣기 싫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제 목소리를 사랑하지 않았다. 그런데 하늘 같은 선배님들이 제 목소리를 미성이라고 좋다고 칭찬을 해주시더라. 저 자신을 사랑하게 된 계기가 됐다"라고, 가수 윤지성으로서의 새로운 시작을 예고해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케 했다.
그런가 하면 이어진 두 번째 무대에서는 의좋은 형제와 동백 아가씨가 대결을 펼쳤으며, 의좋은 형제가 3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던 동백 아가씨는 원조 '섹시퀸'이자 '한류스타'인 채연이었다. 이어 의좋은 형제와 풍등이 3라운드 대결에 들어갔으며, 의좋은 형제가 가왕전에 진출, 풍등의 정체는 그룹 테이크 신승희인 것으로 드러냈다.
그리고 방송 말미, 92대 가왕 독수리 건이 거미의 '기억상실'을 열창해 93대 가왕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의좋은 형제는 복면을 벗었고, 그의 정체는 MBC '위대한 탄생' 출신 가수 이태권이었다. 
이날 다양한 출연자들의 반전 무대로 일요일 저녁을 풍성하게 만들어준 '복면가왕'. 그중에서도 새로운 시작을 위해 용기를 낸 윤지성에게 뜨거운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윤지성은 오는 2월 솔로 앨범을 발매할 계획이며, 뮤지컬 '그날들' 출연도 확정했다. / nahee@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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