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워서 그래"..'궁민남편' 차인표, 김용만도 기겁한 촉새 입 [어저께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1.14 06: 54

'궁민남편' 차인표가 수다 본능을 멈추지 못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궁민남편'에서는 강원도 두메산골로 일탈을 떠난 멤버들이 '오중이는 자연인이다'를 체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인표, 안정환, 김용만, 권오중, 조태관은 '나는 자연인이다' 애청자 권오중의 주도아래 강원도 두메산골에서 시골 생활을 했고, 세족식과 말 놓기 시간을 통해 좀 더 가까워졌다. 

평소 사람들에게 말을 놓지 못하는 차인표는 53세 동갑내기 김용만과 부쩍 친해졌고, 동생들이 없는 동안 트리 하우스에서 꿀차 한 잔의 여유를 즐겼다. 김용만은 차인표의 사진을 찍어주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차인표는 "나 걱정이 하나 생긴 게 있다"며 말문을 열었고, "내가 정환이와 말을 놓고나서 눈을 못 마주치겠고, 안정환도 날 피한다. 예전보다 10배로 어색해졌다"고 밝혔다.
앞서 형 차인표와 동생 안정환은 지난 밤 말 놓기에 성공한 뒤 포옹까지 했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언제 그랬냐는 듯 급격하게 말 수가 줄어들었다. 
김용만은 "정환이 오면 내가 여기로 올려보내겠다"고 말했고, 차인표는 거절하면서 "정환이가 너무 좋아서 그렇다. 땀 흘려서 자식들 먹여 살리고 이런 사람들 보면 멋있어 보인다"며 아무말 대잔치를 했다.
차인표는 이어 "용만이 너 노래 한번 불러봐라"며 의식의 흐름대로 멘트를 내놨고, 김용만은 "너 진짜 밑도끝도 없고, 말이 많다"며 웃었다.
이에 차인표는 "내가 외로워서 그렇다. 사실 한 번도 말을 안 했는데, 고등학교 때 별명이 촉새였다. 촉새였다는 걸 잊고 살다가 이번에 '궁민남편'을 하면서 다시 생각났다"고 고백했다.
그 이후에도 쉴 새 없이 혼자서 떠든 차인표는 "용만이랑 얘기하니까 재밌다. 이제 가자"고 했고, 김용만은 "넌 너무 급하다. 친구되니까 피곤하다"며 웃었다.
차인표는 "너희집에 언제 갈까?"라고 물었고, 김용만은 "아니야 오지마라. 집 옮길 거다. 우리 집사람이 딱 싫어할 스타일이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다음주 예고편에는 차인표의 아내 신애라가 등장해 그의 숨겨진 모습을 공개, 새로운 면모를 기대케 했다./hsjssu@osen.co.kr
[사진] '궁민남편'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