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민남편' 권오중이 놀라운 약재 사랑을 보여줬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궁민남편'에서는 강원도 두메산골로 일탈을 떠난 멤버들이 '오중이는 자연인이다'를 체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평소 '나는 자연인이다' 애청자 권오중은 차인표, 안정환, 김용만, 조태관과 함께 1박2일 시골 생활을 했고, 각종 음식마다 몸에 좋다는 약재를 빼놓지 않았다.

잠자리에 들기 전, 권오중은 "이승윤 씨가 자연에서 꼭 해야되는 것 중에 하나가 별을 보는 거라고 했다"고 말했고, 이때 안정환은 "미안한데,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눈 좀 봐라"며 거울을 줬다. 권오중은 "뭐야! 왜 이렇게 까매"라며 놀랐고, 안정환은 "약초를 너무 과다 복용해서 그런 것 같다"며 웃었다.
권오중은 다음날 아침에도 '보약 떡만둣국'을 만들면서 오가피, 쑥, 칡, 산초, 뽕나무 뿌리껍질 등을 넣으려고 했다.

음식과 어울리지 않는 약재에 큰형 차인표와 김용만은 불만을 드러냈고, 차인표는 "우리 넷이 깊은 토의를 했는데 건의할 게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권오중은 "받아주지 않겠다. 약초를 넣지 말라는 것에 반대한다"며 다른 의견을 사전 차단했다.
권오중은 다양한 약재를 담은 천을 냄비에 넣었고, 차인표는 권오중에게 등짝 스매싱을 날렸다. 결국, 차인표는 권오중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약재 천을 빼냈다. 김용만도 이를 도와 얼른 감췄다.
안정환은 "약재 맛이 별로 안 난다"고 했고, 권오중은 "정말 바보들이다. 맛이 안 나는게 아니라 이제 약재가 몸에 받아서 그런 거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용만은 "사실 이거 약재 별로 안 넣었다. 넣자마자 바로 뺐다"고 털어놨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권오중은 산초가루를 가져와 떡만둣국에 넣었고, 멤버들은 잽싸게 피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권오중, 안정환, 조태관은 집을 빌려준 자연인에게 줄 선물을 사기 위해 도시로 이동했다.
안정환은 "우리 몸에서 산초 냄새가 너무 난다"고 했고, 조태관은 "오중이 형 떡국에 산초를 너무 많이 넣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안정환은 "오중이 형은 너무 과다 복용이다"며 다시 까매진 권오중의 눈을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hsjssu@osen.co.kr
[사진] '궁민남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