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내편’의 최수종이 뜨거운 부성으로 시청자를 울렸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하나뿐인 내편’에서 오은영(차화연 분)이 김도란(유이 분)과 강수일(최수종 분)이 부녀 사이라는 것을 알았다. 은영은 도란을 집에서 내쫓았고, 도란과 수일은 함께 살기 시작했다.
수일은 도란이 쫓겨난 것이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했다.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상황에서 수일이 선택한 것은 은영과 왕진국(박상원 분)에게 용서를 비는 것 뿐이었다.

수일은 펑펑 눈물을 흘리면서 은영과 진국 앞에서 빌었다. 오열하는 수일은“우리 도란이가 왕사모님때문에 댁에 자주 오기에 멀리서나마 지켜보려고 했다. 도란이를 처음 봤을 때, 저만 떠나 버렸다면 아무 일도 없었을 텐데 제탓이다. 이 모든게 딸 옆에 있고 싶었던 제 잘못이지 도란이는 잘못이 없다. 도란이는 전혀 몰랐다”고 하소연했다.

수일의 눈물은 철옹성 같은 은영까지도 흔들리게 만들었다. 간절하게 호소하는 수일을 본 은영 역시도 잠시나마 갈등을 했다. 하지만 은영은 끝까지 수일과 도란을 미워했다.
수일이 은영과 진국의 집에 찾아왔다는 것을 안 도란은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수일은 도란에게 “나때문에 생긴 일이니까. 설명 드리는 것이 예의다”라고 자신이 당한 고초를 철저하게 감췄다. 수일은 혼자서 술을 마시면서 눈물을 감췄다.
수일의 기구한 운명은 시청자를 울렸다. 수일은 억울한 사연과 누명으로 딸과 억지로 헤어진 뒤에 다시 만난 딸의 결혼이 자신 때문에 깨질 위기에 처하자 자책하고 또 자책했다. 수일은 부모로서 해준 것도 없이 괴로움만 겪게 했다는 생각에 괴로움을 감추지 못했다.
수일과 도란은 본격적으로 함께 살기 시작했다. 과연 수일과 도란은 행복해질 수 있을까. /pps2014@osen.co.kr
[사진] ‘하나뿐인 내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