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데 헤아 선방쇼' 맨유에 0-1 패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1.14 03: 23

손흥민이 선발 풀타임을 소화한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맞대결서 0-1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상대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연이은 선방쇼에 막혀 0-1로 패했다.
이날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을 형성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델레 알리가 나서고 중원에는 크리스티안 에릭센 - 무사 시소코-해리 윙크스가 나섰다. 포백은 벤 데이비스 - 얀 베르통헨 - 토비 알더베이럴트 - 키에런 트리피어가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요리스.

홈팀 토트넘이 전반적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볼을 소유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맨유는 라인을 내리고 역습 찬스를 노렸다. 손흥민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맨유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가벼운 몸놀림으로 토트넘 공격진 중 가장 돋보였다.
손흥민은 전반 9분 발빠른 스피드로 맨유의 측면을 공략한 이후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패스를 건넸다. 윙크스가 공을 잡고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완전히 벗어났다. 윙크스는 이어지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재차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허공을 향했다.
맨유도 만만치 않았다.  날카로운 역습을 이어갔다. 측면 풀백들의 오버래핑 대신 포그바-마티치의 중원을 중심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노렸다. 빠른 공수 전환이 이어지며 위협적인 장면이 이어졌다. 래쉬포드-마샬이 빠른 속도로 토트넘을 두들겼다.
전반 31분 토트넘은 케인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토트넘은 전반 38분 시소코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햄스트링 통증이 의심됐으나, 일단 경기장에 돌아왔다. 하지만 결국 부상을 버티지 못하며 전반 42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로 경기장을 떠났다.
시소코가 부상으로 빠진 이후 토트넘의 중원 장악력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마티치-포그바가 적극적으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결국 전반 44분 포그바가 환상적인 롱패스 하나를 최전방에 찔렀다. 공을 잡은 래쉬포드가 돌파한 이후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은 그대로 맨유가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섰다.  후반 2분 손흥민이 좋은 슈팅을 날렸으나,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어 케인과 알리가 연달아 슈팅을 날렸으나 맨유의 육탄 수비와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5분 알리가 재차 헤더 슈팅을 날렸으나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맨유도 질세라 포그바를 중심으로 반격을 가했다. 후반 9분 포그바가 위협적인 헤더 슈팅을 날렸다. 이어 후반 11분 포그바는 페널티박스안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다. 양 팀 모두 적극적으로 골을 위해 나섰다.
후반 20분 토트넘은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빠른 역습에 나섰다. 라멜라와 에릭센의 패스를 기점으로 알리와 손흥민이 쇄도했다. 무아지경의 상황에서 알리는 손흥민에게 패스 대신 직접 슈팅을 택했으나 데 헤아의 선방에 무산됐다. 
토트넘의 공세가 더욱 강해졌다. 하지만 맨유에는 '수호신' 데 헤아가 있었다. 데 헤아는 에릭센-케인-알리의 슈팅을 모두 막아냈다. 1대1 상황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맨유는 후반 28분 마샬 대신 루카쿠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35분 미드필더 윙크스 대신 공격수 요렌테를 투입하는 강수를 줬다. 반면 맨유는 수비를 강화하며 지키기에 나섰다.후반 40분 케인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다시 데 헤아의 벽에 막혔다.
데 헤아는 후반 43분 요렌테의 결정적인 슈팅마저 막아섰다. 맨유는 데 헤아의 선방 이후 역습으로 나서 포그바와 루카쿠가 연달아 슈팅을 날렸으나 요리스에 막혔다. 토트넘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몰아쳤으나 골은 나오지 않으며 경기는 그대로 0-1로 마무리됐다. /mcadoo@osen.c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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