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삭스, 마차도에게 8년 2809억원 제시 '구단 역대 최고 조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1.14 13: 12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FA 최대어 내야수 매니 마차도(27)에게 8년 보장 계약을 제시했다. 
미국 ‘ESPN’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화이트삭스가 8년을 보장하는 장기계약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화이트삭스 구단 사상 최대 계약이 될 전망이다. 종전 최고 계약은 지난 2013년 10월 쿠바 출신 호세 아브레우와 맺은 6년 6800만 달러. 
도미니카공화국 매체 ‘Z101 Digital’ 추가 보도에 따르면 화이트삭스가 마차도에게 제시한 조건은 8년 총액 2억5000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돈으로 약 2809억원. 당초 목표로 한 3억 달러 계약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어마어마한 대형 계약이다. 

화이트삭스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함께 이번 스토브리그 큰 손으로 주목받았다. FA 양대 최대어 브라이스 하퍼와 마차도 모두에 꾸준한 관심을 보였다. 그동안 큰 돈을 투자한 적이 많지 않은 화이트삭스였지만 실질적인 제안으로 진정성을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ESPN은 ‘아부레우와 맺은 6년 6800만 달러가 가장 큰 계약인 화이트삭스가 마차도에게 8년 계약을 제시한 것은 얼마나 그를 원하는지 보여주는 진정성을 보여준다'며 '필라델피아와 알려지지 않은 팀까지 마차도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쟁이 계속될 경우 화이트삭스는 10년 계약도 제시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화이트삭스는 이번 오프시즌에 마차도의 처남인 내야수 욘더 알론소에 이어 절친한 친구인 외야수 존 제이를 영입했다. 마차도의 빠른 팀 적응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여기에 구단 최대 8년 보장 계약으로 진정성을 보였다. 이대로 마차도의 도장을 받아낼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 2010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볼티모어에 지명된 마차도는 2012년 메이저리그 데뷔, 지난해까지 7시즌 통산 926경기에서 타율 2할8푼2리 1050안타 175홈런 513타점 522득점 53도루 출루율 .335 장타율 .487 OPS .822를 기록했다. 올스타 4회, 골드글러브 2회. 지난해에는 162경기 타율 2할9푼7리 188안타 37홈런 107타점 14도루 OPS .905로 활약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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