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부터 조재윤"..시골→바다→도시경찰, 예능 3연타 성공할까(종합) [Oh!쎈 현장]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1.14 16: 45

'시골경찰', '바다경찰'을 잇는 새 경찰 예능 '도시경찰'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14일 오후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 2층 그랜드 볼룸에서는 MBC 에브리원 '도시경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조범 제작 국장을 비롯해 장혁, 조재윤, 김민재, 이태환까지 네 명의 배우들이 참석했다. 
'도시경찰'은 MBC 에브리원이 새롭게 선보이는 경찰 예능 시리즈로, 서울 도심으로 무대를 옮겼다. '시골경찰'은 지난해 12월까지 시즌4를 선보였고, '바다경찰'은 지난해 여름 시즌에 처음으로 공개해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해양 경찰의 삶을 보여줬다. 

매 시리즈마다 새로운 출연자들을 등장시켜 보는 재미를 높이고 있으며, 이번 '도시경찰'은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져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조범 제작 국장은 "일단 경찰 시리즈를 시작할 때 가장 큰 부분은 우리 민생, 우리 국민, 우리 삶과 가장 맞닿아 있는 공권력 조직 중에 하나가 경찰 공무원이다. 배우들이 단순 체험이 아니라 직접 들어가 활동하면서 우리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시골이 주는 따뜻함을 벗어나 도시로 배경을 옮긴 것에 대해 조범 국장은 "시골경찰은 공간이 주는 따뜻함을 배우들의 눈을 통해서 재현해냈고, 바다경찰은 특수한 상황 속에서 지켜야할 가치들을 해양 경찰을 통해서 표현했다. 이번 도시경찰은 뉘앙스가 다르다. 우리의 삶이라고 여겨진다. 배우들을 적재적소에 맞춰서 캐스팅하고 싶었고, 용산경찰서에 갔더니 장혁, 조재윤, 이태환 같은 분이 일을 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제작 부분의 포인트를 삼고 있는 게 있다. 다큐를 영화같이 찍어서 예능으로 보여주는 하이브리드 장르다. 그래서 네 명의 배우들이 어려운 촬영을 하고 있다. 실제 피의자들이 배우들을 잘 모른다. 같이 차에 타고 있을 때도 자연스럽게 녹아 들더라. 좋은 캐스팅과 용산 경찰서를 통해 기획의도를 들여다 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도시경찰'의 뉴 페이스는 장혁, 이태환, 김민재이며, 조재윤은 '바다경찰'에 이어 '도시경찰'에도 합류했다. 
장혁은 "프로그램을 촬영하면서 많은 호기심과 그에 따른 두려움도 있었는데 재밌고 따뜻한 점도 있었다. '업무에 비해 사람 수가 적구나'라는 것도 느꼈다. 개인적으로 배우로서 형사 역할을 하게 된다면 막연하게 대사를 외워서 하는게 아니라 느껴보고, 체험하고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 아무래도 범인을 검거 하면서 쉽지가 않았다. 사람을 검거하는 게 생각과 다르게 가슴에서 느껴지는 것도 있더라"며 느낀 점을 공개했다.
실제 현장에 투입된 만큼 두려웠던 순간에 대해 "항상 긴장이 돼 있다. 모르는 상황 속에서 범인이 있는 상황에 접해야 한다. 예를 들면 범인을 잡으러 가면, 또 이동을 해서 인천을 갔다가, 경기도를 갔다가 체력적으로 저하가 되더라. 거기서 끝도 없는 시간이 흐르고, 범인이 나타나면 긴장이 되더라. 두려움과 다른 긴장감이 생겼다"고 답했다. 
바다경찰과 도시경찰을 모두 경험한 조재윤은 "공기 자체가 다르다. 수많은 사건이 발생하는 건 똑같지만, 바다경찰은 업무의 강도가 중간이다. 바다경찰의 가장 큰 사건은 해양 입수자를 구조하는 게 우선이다. 내 스스로 다치거나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반면 도시경찰은 수사과라서 다큐성을 띤 예능이다. 웃기려고 무엇을 짜고, 신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100% 리얼이고, 몰래카메라를 설치해서 침투하고 잠복한다. 그래서 깜짝 놀랐다. 도시경찰은 조금 더 떨리고 긴장감, 두려움이 있었다. 처음에 범죄자를 체포하고 미란다 원칙에 대해서 하라고 했는데 너무 떨어서 쫄보가 됐다. 옆에 있는 장혁이 잘해줬다. 그 부분이 차이점이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조재윤은 "그동안 작품에서 좋은 역할보다는 나쁜 역할을 많이 했다. 그래서 내가 가진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앞으로 배우를 할 때 형사를 연기하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도전했다. 막상 해보니 그 분들도 우리와 똑같은 아빠, 형이더라. 촬영하니까 따뜻하고 좋았다. 경찰의 이미지가 조금 더 부드러워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사실 긴장되고 경찰 직업에 대해 100분의1 정도 체험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직업의 노고를 많이 느꼈다. 프로그램 자체가 워낙 리얼이라서 개인적으로 조심스럽다. 꼭 자극적인 게 아니라도, 형사분들이 잘 보여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도시경찰' 막내 이태환은 "경찰을 체험하게 돼 영광이다. 촬영하는 동안 경찰이라고 생각하고 꾸미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MSG없는 진짜 경찰분들이 어떻게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시경찰'은 힘든 도시 경찰 생활 속에서 그들의 삶과 애환을 그린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장혁, 조재윤, 김민재, 이태환 등이 서울용산경찰서의 경찰로 용산구민들의 치안을 책임진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경찰로 임용돼 소속 경찰관으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제 시골이 아닌 서울의 범죄 현장에 연예인들이 직접 뛰어들어 범죄와의 정면 승부에 나선다. 힘든 '도시경찰' 생활 속에서 경찰의 삶과 애환을 함께하면서 진짜 경찰로 거듭난다. 이번 '도시경찰'은 MBC 에브리원이 만들었던 경찰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숨 막히는 범죄 현장과 도시 경찰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 시청자들을 압도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hsjssu@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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