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자친구 유주와 엄지가 고민에 적극적으로 공감하며 진심어린 조언까지 건넸다. 여기에 두 사람은 눈물을 흘리며 진정성을 더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는 최정원, 여자친구 유주와 엄지, 예원, 한태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장난, 스킨십이 심한 남편 사연에 이어 평생 육아에 시달리는 60세 엄마가 소개됐다. 고민인인 어머니는 “지금 식당 일을 하고 있는데 퇴근하고 나면 딸의 집으로 가서 대신 집안일을 한다. 육아도 내가 한다”고 토로했다.

딸은 일하는 엄마에게 육아, 살림을 맡기는 것은 물론 신경질적인 말투로 문자를 보냈다. 어머니는 7개월동안 산후조리를 맡으면서 사위에게 총 150만원을 받았다. 그러나 딸은 이마저도 남편 몰래 50만원을 뺏어갔다고 전했다.
또한 아들은 어머니에게 “왜 누나에게만 신경써주냐”고 서운함을 털어놨다. 딸 역시 스튜디오에 등장해 “어머니가 날 나쁜 딸로 만드는 것 같다”고 분노했다.

뿐만 아니라 딸은 자신의 자식에게 욕을 하는가하면 어머니가 손주를 예뻐해도 질투를 했다. 이영자는 자녀들에게 “어머니가 살려고 나온 것이다. 어머니가 물리치료를 받고 싶다고 했다. 어머니가 마음을 놓을 수 있게 잘 할 수 있겠냐”고 설득했다.
특히 여자친구 유주는 사연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그는 “두 분이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라며 “우리 엄마가 방송에서 우는 것을 싫어한다. 우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이다. 꿋꿋하게 잘 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엄지도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유주는 다른 사연에서도 고민 유발자가가 자존감이 낮다고 말하자 "자존감이 낮으시다고 했는데 지금 자체로 충분히 멋있으시다. 자신감을 가지셨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이처럼 여자친구 유주와 엄지는 사연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이며 함께 깊이 고민했다. 미모만큼 훈훈한 마음씨를 보여준 것. 이가운데 여자친구는 앞으로 어떤 활동을 이어갈지, 또 '안녕하세요'에선 어떤 충격적인 사연이 기다리고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