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흥행"..'말모이'・'내 안의 그놈', 6일째 1~2위 달린다[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1.15 08: 34

 영화 ‘말모이’가 개봉 6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15일) 130만 관객을 돌파할 전망이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전날(14일) ’말모이’(감독 엄유나,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더램프(주))는 11만 403명을 동원해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9일 개봉해 6일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말모이’의 누적 관객수는 129만 5905명으로, 15일인 오늘 130만 관객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말모이’는 1940년대 일제 강점기 시대, 우리말 한글을 지키고 한글사전을 편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조선어학회 사건을 담은 드라마 장르의 영화이다. 배우 유해진이 글을 모르는 가장 판수, 윤계상이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 역을 맡아 열연했다.
두 사람은 영화 ‘소수의견’(감독 김성제, 2015)의 개봉 이후 3년 만에 재회해 지난해 4월 1일 크랭크인, 같은 해 7월 15일 촬영을 마쳤다. 
정환은 전과자인 데다 까막눈인 판수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진심을 다해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노력하자 비로소 판수를 받아들이고, ‘말모이’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된다. 영화는 시대가 드리운 비극에 굴하지 않고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뜻을 모은 사람들의 관계를 감동적으로 담았다. 
같은 날 개봉한 ‘내 안의 그놈’(감독 강효진, 제공배급 TCO(주)더콘텐츠온・메리크리스마스, 제작 (주)에코필름・전망좋은영화사 ) 역시 순항 중이다. 
‘내 안의 그놈’은 어제 9만 3543명을 동원해 일별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9일 개봉해 6일 연속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누적 관객수는 85만 8933명으로, 100만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 영화는 우연한 사고로 영혼이 바뀐 10대 고등학생 동현과 40대 조폭 두목 판수의 이야기를 그린 코믹 장르이다. 배우 진영이 동현 역을, 박성웅이 판수 역을 맡아 시너지를 냈다. 두 사람은 드라마 ‘우와한 녀’(2013) 이후 다시 한 번 연기호흡을 맞췄기에 호흡이 돋보인다.
두 배우는 촬영 기간 전부터 합숙하며 서로의 연기 톤에 맞추기 위해 대사를 바꿔 읽으며 닮아가는 과정을 거쳤다. 이에 단순히 비슷한 모습만 보여주는 것이 아닌 개성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냈고 이를 확인한 관객들이 호평을 내놓고 있다. 
진영과 박성웅 이외에도 라미란, 김광규, 이준혁, 윤경호, 이수민 등이 출연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purplish@osen.co.kr
[사진]영화 포스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