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활동 위해 피해자들 접촉?"...마이크로닷, 논란을 부르는 합의설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1.15 14: 17

마이크로닷이 자신의 부모에게 금전적 피해를 당한 피해자들에게 합의를 시도했다는 이야기가 불거졌다. 
마이크로닷은 매우 가까운 친척을 동원해 자신의 부모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일부 피해자들에게 극비리에 개별적으로 접촉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마이크로닷은 피해자들과 합의를 시도하며 한국 활동에 복귀하고 싶다는 뜻까지 밝힌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커지고 있다. 
마이크로닷의 한 친척은 마이크로닷 부모에게 금전 사기를 당했다는 일부 피해자들에게 직접 접촉했다. 이 친척은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합의 의사가 있고, 향후 마이크로닷과 산체스 형제가 한국 활동을 하고 싶어한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마이크로닷의 합의 시도를 강력히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피해자들은 마이크로닷이 진정성 있는 사과와 피해 보상이 아닌, 연예 활동 재개를 위해 합의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분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피해자들은 마이크로닷과 그의 부모가 20년 전인 IMF 시기에 빌렸던 원금 중에서도 일부만 변제하겠다고 밝혔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마이크로닷은 물론, 형인 산체스, 논란의 당사자인 부모까지도 거취가 불분명하다. 뉴질랜드에 거주하던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직접 해결하겠다"고 입국을 약속했지만, 여전히 한국에 들어오지 않은 채 인터폴에 적색수배 중이다. 마이크로닷 역시 가족이 살고 있던 뉴질랜드로 향했는지, 서울에 그대로 머무르고 있는지도 알려지지 않은 상태. '잠적설'이 돌 정도로 마이크로닷은 부모의 사기 논란 이후 모든 연락을 끊고 숨어버렸다. "아들로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사과문을 발표한 것과는 정반대의 행보다. 
마이크로닷의 소속사 역시 묵묵부답을 지키고 있다. 잠적설은 물론, 최근 홍수현 측이 인정한 두 사람의 결별, 계속되는 피해자들과의 합의 시도설과 복귀 가능성까지, 모든 연락을 받지 않고 마이크로닷과 마찬가지로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마이크로닷은 여전히 연예 활동에 뜻이 있고, 이를 위해 피해자들에게 부모의 채무를 일부 변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마이크로닷을 둘러싼 논란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 이유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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