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하지 않아" 키움 새 유니폼도 버건디 컬러 유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1.15 12: 59

“이름만 바뀌었네요”. 
키움 히어로즈의 출범식이 열린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 새로운 메인 스폰서 ‘키움’ 이름이 새겨진 히어로즈의 새 유니폼이 첫 선을 보였다. 박병호, 서건창, 김하성, 최원태, 이정후 등 5명의 선수들이 대표로 유니폼을 입고 단상에 올랐다. 
새 유니폼은 크게 다를 것 없었다. 종전 ‘넥센(Nexen)’ 대신 ‘키움(Kiwoom)’으로 가슴 앞에 새겨진 이름만 바뀌었다. 원정과 홈 모두 기존에 쓰던 버건디 색깔이 그대로 유지됐다. 모자만 'N'에서 'K'로 바뀌었을 분, 이전에 착용하던 유니폼과 큰 차이가 없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유니폼이 이쁘다. 이니셜만 바뀌었고, 어색하지 않아 좋다”며 기존 색깔 유지에 만족했다. 박병호도 “이름만 바뀌었다”며 낯설지 않은 유니폼을 표현했다. 
키움 구단은 ‘원정 유니폼 색상을 구단 대표 컬러로 통용되는 버건디 컬러를 확정짓기까지 많은 논의가 있었다. 키움증권의 대표색인 네이비, 마젠타 핑크 컬러의 반영도 고민했지만 그동안 구단 대표 컬러로 사용돼 온 버건디 컬러를 유지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키움 구단은 ‘프랑스 봉건시대 영주들이 군대마다 고유의 색깔을 부여했고, 남부지방에선 버건디 컬러를 대표로 하는 군대가 있었다. 버건디 컬러의 경우 사람의 피 색깔과 유사해 치열한 전장에서 부상으로 인해 흐르는 피를 숨겨 군대의 사기를 유지할 수 있었다. 영국의 군대 역시 같은 이유로 레드 코트 군복을 입고 전투에 나섰다’는 일화를 전하며 버건디 컬러 선택 배경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버건디 컬러 유니폼에는 경기에 출전하는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이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투지와 사기를 잃지 않고 끝까지 싸워 승리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새로운 엠블럼도 발표했다. '키움'이란 이름를 엠블럼 중심에 새겨넣었다. 키움 구단은 ‘그라운드 안의 영웅을 키우고, 그라운드 밖에서 팬들의 꿈을 함께 키워나가는 키움의 소망을 담았다’며 ‘키움의 첫 번째 알파벳 K는 키움증권의 상징인 화살표 디자인을 활용해 강렬하고 힘이 넘치도록 디자인했다. 키움과 히어로즈의 완벽한 결함이자 하나된 팀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waw@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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