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동상이몽2' PD가 안현모 라이머 부부의 반전 매력을 예고했다.
'동상이몽2'를 연출하고 있는 김동욱 PD는 15일 OSEN에 "라이머 씨가 무뚝뚝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전체 페이지에서 한 페이지만 보여드렸을 뿐이다. 다음 방송에서는 안현모 씨가 왜 좋아할 수밖에 없는지 알 수 있는 모습들이 나온다. 반전 매력을 보실 수 있을 것"이고 말했다.
이어 "물론 한 회사의 대표이가 보니까 특유의 무뚝뚝함이 묻어난다. 하지만 지금까지 3회차 촬영을 해본 결과 정말 좋으시고 다정다감하시다. 소속 가수들에게 '라버지'라고 불리는 이유를 알 수 있을 정도로 호인이다"며 "시청자분들도 앞으로 방송을 보시면 왜 이 남자를 좋아하는지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설정이냐는 질문을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절대 그럴 수가 없다. 두 분은 연기자가 아니기 때문에 설정을 하면 바로 티가 난다"며 "예고에서 보여드린 것처럼 라이머 씨가 요리를 하시는데, 요리를 정말 잘한다. 아내에게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안현모 씨 역시 그 요리를 정말 맛있게 먹는다. 그래서 두 분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라이머 안현모 부부는 지난 14일 방송분에 첫 등장했다. 결혼 16개월차가 된 신혼부부다. 라이머는 "아내를 지인 소개로 만났다"며 "보자마자 확신이 들었다"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안현모는 "사는 환경, 살아온 족적도 다르다. 프로그램 이름 ‘동상이몽’처럼 차이점이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이에 라이머는 "내가 불도저라면 아내는 햇살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두 사람이 결혼 생활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두 사람은 각자 일을 마친 뒤 밤 12시의 늦은 시간에서야 재회했다. 라이머는 아파트 주차장에 도착했지만 차에서 노래를 듣고 있었다. 라이머는 "차에서 신곡을 모니터링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이유를 밝혔다.
안현모는 평소 TV 속 지적이고 시크한 커리어우먼의 이미지와 달리 애교 섞인 말투와 남편을 놀래 키려고 집안 곳곳에 숨는 귀여운 반전 면모를 드러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런 안현모의 귀여운 모습을 앞으로도 많이 볼 수 있을 예정이라고.
하지만 안현모와 라이머는 별다른 대화 없이 각자의 일에 집중했다. 남편 바라기인 안현모와는 달리 라이머는 자신이 필요할 때만 안현모에게 말을 걸더니 혼자서 ‘최애’ 프로그램인 ‘한국인의 밥상’을 시청했다. 또 TV 속 음식을 보며 "너무 배고프다"고 말했다. 이에 안현모는 "자면 되잖아"라고 말했지만, 라이머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첫 방송부터 부부싸움의 기운을 풍기는 두 사람에 MC와 패널들은 물론이고 시청자들도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달달함이 가득했던 '동상이몽2'에 달라도 너무 달라 더 현실적인 부부가 나타난 셈. 이에 두 사람의 활약에 더욱 큰 기대가 쏠리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동상이몽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