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활동 종료”..’컬투쇼’ god, 데뷔 20주년 아쉽지만 가장 화려한 작별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1.15 15: 57

 그룹 god가 20주년 활동을 ‘컬투쇼’를 통해 마무리 했다. 세 사람은 20년 동안 한결같은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god 박준형, 김태우, 데니가 출연했다. 손호영과 윤계상은 일정 문제로 함께하지 못했다. 
박준형은 본격적인 출연을 앞두고 특유의 한국어 발음으로 활기차게 광고를 읽었다. 박준형은 “이거 이름을 잘못 지었다”며 불평불만을 하면서 넘치는 에너지를 보여줬다. 김태균은 박준형과 찰떡궁함을 자랑했다. 

god는 20주년 기념 앨범을 발매했다. 김태우가 프로듀싱을 맡은 이 앨범은 20년간 활동한 god의 현재와 미래를 담고 있다. god 앨범에는  아이유, 조현아, 헨리, 양다일, 박진영 등 많은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김태우는 “박진영이 20주년을 기념해서 ‘그 남자를 떠나’라는 곡을 선물해줬다”고 설명했다. 
god의 다른 멤버들도 앨범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데니안 역시도 god의 노래 제목으로 가사를 만든 곡인 ‘눈을 맞춰’의 작사에 함께 했다. 박준형도 6번째 곡인 ‘나는 알아’의 프로듀서를 맡았고, 손호영도 ‘모르죠’라는 곡을 프로듀싱 했다. 
god는 20주년 기념 콘서트 투어를 마쳤다. 김태우는 “공연을 할 때마다 감사한 일이다”라며 “체조경기장을 20년이 지났음에도 꽉꽉 채워주신다는 것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준형은 “이번에 우리 공연 티켓이 36초만에 다 팔렸다”고 자랑했다. 
박준형은 ‘컬투쇼’에서 상을 받았다. 김태균은 “박준형이 광고를 읽는게 너무 화제가 되서 감사하다”고 상을 줬다. 박준형은 “제가 실수를 하는게 화제가 된 것이다. 여러분 실수를 많이 해라”라고 전했다. 
김태우는 지난 13일 콘서트를 끝으로 god 20주년 활동을 마무리 했다고 공언했다. 김태우는 “활동이 쉽지 많은 않다.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뭘 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박준형은 “사람들이 약속이나 기획을 하게 되면 서로 어긋나면 실망할 수도 있다. 흘러가다가 그냥 하자고 해서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박준형은 맏형으로서 동생들에 대한 걱정을 아끼지 않았다. 박준형은 “김태우가 노래를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사업하는 사람들은 상어다. 태우는 상어들 사이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노래는 너의 칼이고 하나님이 주신 재능이다. 사업 때문에 김태우를 비난 하는 사람들이 참 싫다. 이 둘이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윤계상이 배우로서 자리잡고, 손호영이 뮤지컬에서 잘해서 뿌듯하다”고 애틋한 마음을 말했다. 
김태우와 박준형 모두 아빠였다. 데니안은 “김태우의 아들은 정말 귀엽다”며 “위에 두 딸은 애교가 있는데, 시크한 매력이 있다. 태우랑 정말 똑같이 생겼다”고 했다. 김태우는 “아들은 좀 다르다. 아빠와 기싸움을 한다. 제가 하지 말라고 하면 안하는 자기만의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god는 20주년 콘서트에서 감동적인 팬들의 이벤트를 보고 눈물을 보였다. 박준형은 “눈물을 참다가 게스트로 온 장혁을 보니까 과거가 생각나서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데니안 역시 “저는 카드섹션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뒤돌아서 오열했다”고 고백했다. 
god는 ‘컬투쇼’ 출연을 끝으로 20년 활동을 마무리 했다. 김태우는 “일단 20주년 방송도 하고 앨범도 내고 공연도 하면서 좋고 행복한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박준형은 “20년이라는 시간 긴 시간이다. 동생들 처음 봤을 때 10대 였고, 그 10대가 30대, 40대가 됐다. 팬들도 나이를 먹었다. 저희들이 조금이라도 영향을 줬다는 것이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다 여러분들 덕분이다”라고 감사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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