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돌' 천호진, 유승호·곽동연 모두 울렸다‥스승의 '참사랑'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1.16 06: 46

'복수가 돌아왔다'에서 유승호 퇴학을 막기위해 천호진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학교를 떠났다. 유승호와 곽동연의 대립 속에서 희생양이 된 천호진,  하지만 제자를 향한 선생의 참사랑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15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연출 함준호,극본 김윤영)'에서 세호(곽동연 분)에 맞서 복수(유승호 분)와 세호(곽동연 분)의 대립 속에서도 박선생(천호진 분)이 자신을 희생하면서도 제자를 향한 참사랑을 보여줬다.
이날 복수는 세호(곽동연 분)이 박선생(천호진 분)을 해고시킨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교무실로 달려와

이를 찢어버렸다. 그리곤 "이 학교의 주인은 당신이 아니다"라며 학교는 학생이 주인임을 전했다. 
세호는 "허위고발로 학교 명의를 실추시켜 박선생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라 반박, 복수는 "아무리 그래도 학생이 있는 자리에서"라고 말하자, 세호는 말을 끊으며 "학생답게 선생님들 얘기에선 빠져라"고 말했다.  
이때 박선생이 복수를 제지시킨 후 박선생은 그 자리에서 사직서를 작성했다.그러면서 "그 고발이 허위고발이 아니란 건 더 잘 알 것, 이 사표 언제든 수리해라, 설송에서의 내 시간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세호는 "최선이 뭔지, 잘 생각해보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복수는 세호를 쫓아가 "뭐하자는 거냐"면서 세호의 속내를 모두 지적했다. 꼴찌는 어디든 존재한다고 언급, 세호는 "내가 알 바 아니다"고 말했다. 복수는 "꼴찌만 아니면 되냐, 성적 올리면 되는 거냐"면서 "우리가 성적올리면 그때 어쩔 거냐"고 도발, 세호는 "제안받아들이겠다, 기대해보겠다, 불가능하겠지만"이라며 그런 철저히 무시했다.  
복수는 바로 들꽃반 학생들에게 "공부하자"며 학교에서 쫓겨나지 않도록 성적을 올리자고 했다. 반 평균을 높여 강제전학을 막자면서 "까짓꺼, 해보자, 열받지 않냐"고 선동했고수정(조보아 분)도 "해보자, 나도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면서 "네들 이렇게 전학보내기 싫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반 평균을 높이기로 결심, 수정과 복수도 전략을 짜기 시작했다. 
박선생은 세호의 말을 떠올렸다. 복수에겐 진정한 선생일지 몰라도 자신에겐 아니라고 했던 말이었다. 그런 박선생을 수정과 복수가 찾아갔다. 이어 반평균을 올릴 것이라 전했다. 박선생은 복수母와 둘 만의 시간을 갖게 됐다. 박선생은 "제자 하나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데 그걸 바로잡아줄 수 없어 고민스럽다"고 전했다. 복수母는 "그런 아이를 한 번 봐달라, 못되게 구는건 자신을 봐달라고 소리지르는 것"이라 조언했다.
박선생은 무언가 결심한 표정을 지었다. 박선생에게 학교에선 민원이 들어온다고 하며 징계를 결정할 것이라 했다. 당분간 박선생의 수업도 뺏겼다. 환경미화 담당을 맡은 것. 박선생은 교원평가에서 퇴직요청까지 나온 상황에 충격을 받았다. 이를 알아챈 복수는 "내가 아는 선생님은 늘 손을 내밀어줬다"면서 마음을 위로했다. 
박선생은 직접 세호를 찾아갔다. 박선생은 세호의 이름을 부르며 제자라고 하자, 세호는 "경고하는데 제자라고 부르지 마라"면서 날을 세웠다. 박선생은 "그때 많이 보듬아주지 못해 미안하다"면서 "네 속을 터트린 지금,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말햇다. 세호는 "이제와 달라지지 않는다, 돌이킬 수 없다"고 하자, 박선생은 "옛날 일을 후회하는 거냐"고 했다. 세호는 "절대 후회 안한다"며 이에 반발, 박선생은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다"면서 "그때 좋은 선생 못 해 미안하지만 앞으로 노력할 것, 지금의 넌 틀렸다, 그걸 바로잡기 위해 난 계속 싸울 것"이라며 세호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 했다.그런 세호의 눈에서도 눈시울이 붉어졌고, 세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박 선생이 1인시위를 하고 있었다. 세호 귀에도 들어갔고, 학교측에선 언론에게 드러날까 걱정했다. 그 뒤에서 세호는 박선생을 해고할 궁리 뿐이었다. 복수는 이를 도청하며 빨리 비리를 터틀어야겠다고 결심, 박선생을 찾아가 이를 터트릴 것이라 했다. 박선생은 "내 몫"이라고 했으나 복수는 "제 복수이기도 하다"고 했다. 박선생은 "내 아들해라"며 애정을 보였다.  그리곤 두 사람이 서류를 주고 받는 모습을 누군가 도촬했다. 세호는 교문 앞에서 1인시위하는 박선생을 뒤에서지켜봤다. 
드디어 평가의 날이 왔다. 시험을 마친 후 복수는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기도했다. 이때, 성적표가 나왔다. 들꽃반이 성적을 올린 것은 물론, 전교1등 석차까지 나왔다. 바로 승우였다. 채민은 이를 찢어버리며 분노했다. 세호는 급기야 시험지유출을 의심하며 무효로 치며 재시험을 치루자고 했다. 수정이 이를 반발했다. 세호는 박선생이 복수에게 댓가성 과외를 했다며 도촬한 사진을 건넸다. 같은 날 시험지 금고까지 누군가 만졌다고 말했다. 세호는 "이 사건 연루된 강복수는 퇴학처할 것"이라 했고, 수정은 "너 미쳤다"며 반발했다. 
박선생은 "복수에게 또 상처줄 수 없다, 내가 해결할 것"이라면서 세호에게 "내가 책임지고 떠날테니 복수는 건드리지마라"고 했다. 세호는 "사람 서운하게 끝까지 복수만 부른다"며 질투, 박선생은 세호에게 "복수한테 이러면 안 된다, 복수는 아무잘못 없다"고 말했다. 세호는 사직서를 다시 건넸고, 박선생은 "다른사람 괴롭힌다고 네 괴로움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더 괴로울 뿐"이라 말하며 사직서를 작성했다.  세호는 그런 박선생을 향해 "하고싶은 대로 혼내라, 화나면 혼내라"면서 "이렇게 괴롭히고 있는데 왜 화를 내지 않냐"고 소리쳤다. 
박선생은 "너도 많이 다친거 아는데 어떻게 널 혼낼 수만 있겠냐, 네 마음은 아직 낫지 않았다"라며 세호를 품에 안았다. 이어 "널 도와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그런 박선생의 뒷모습을 세호는 총에 맞은 듯 멀뚱이 서서 눈물만 흘리며 바라봤다. 
수정을 통해 복수가 박선생의 해고 소식을 전해들었다. 복수는 "나 때문에 이렇게 된 거면 학교 때려칠 것"이라며 눈물을 쏟았다. 박선생은 그런 복수를 말리며 "이번에도 널 지켜주지 못하면 내가 못 견딜 것"이라고 이를 제지했다. 그러면서 "복수야, 이번에는 꼭 졸업해야지,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며 자신의 짐을 챙기고 떠났다. 복수는 죄책감에 눈물만 하염없이 흘렸다. 눈물을 삼키며 학교를 떠나는 박선생, 자신의 희생하면서도 제자를 지키려한 스승의 참사랑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복수가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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