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영의 아버지가 첫번째 오디션 기회에서 탈락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볼빨간 당신’에서 이채영의 아버지는 트로트 가수 오디션 기회를 갖게 됐다.
앞서 프로필을 전달했던 기획사로부터 아버지의 오디션 제안이 들어 온 것. 이에 이채영 부녀는 애교와 개인기까지 준비하는 등 설레는 마음으로 오디션 현장으로 향했다.

이채영 아버지의 오디션을 제안한 기획사의 대표는 대표적인 개가수(개그맨 가수) 손헌수였다. 현재 기획사 대표로서 다양한 대형 행사를 주최, 일명 '행사계의 큰 손'으로 떠오른 손헌수가 개가수가 아닌 기획사 대표로서 이채영 아버지 오디션 심사를 본 것.
이채영은 아버지는 온갖 애교를 동원해 예능감을 선보였고 웃음을 자아냈다. 손헌수는 "아직 노래는 안 들었지만 현재까지 합격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노래다. 트로트 가수는 한 소절 부르는 순간 사람의 마음을 훔쳐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래를 시작한 아버지가 긴장해서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손헌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부분을 지적했다.
직원들과 회의를 한 후 손헌수는 이채영을 먼저 만났다.
손헌수는 "결론이 나왔다. 아버지가 딸에게 의존적이다. 아마추어적인 태도 개선이 필요하다. 호흡법도, 음감이 불안하다. 60년 동안 해온 호흡이라서 빠른 시간 안에 바뀌는게 될까? 단 시간에는 무리다. 호흡을 완전히 바꿔야한다. 첫 소절에는 힘이 들어가다가 뒷부분에는 힘이 빠져서 음감이 불안하다. 하지만 예능감과 음색이 매력적이다. 제가 가장 갖고 싶어하는 음색이다. 1,2년 뒤에 다시 보자"고 했다.
오디션이 끝나고 아버지와 이채영은 식사를 함께 했다. 이채영은 "결과는 단장님께서 재밌게 잘 보셨대요. 하지만 다음 기회에"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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