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팀워크다. ‘아이돌룸’에서는 재미로 여자친구의 리더 투표가 진행된 가운데, 소원을 향한 멤버들의 믿음과 신뢰가 돋보였다. 소원은 연임에 성공하는 아름다운 결말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15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아이돌룸’에서는 데뷔 4주년을 맞은 여자친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여자친구는 걸그룹 대표 칼군무 그룹답게 신곡 ‘해야’ 일렬댄스를 손쉽게 성공했다. 일렬댄스란 앞에서 봤을 때 일렬로 서서 안무를 소화해야 하는데, 얼마나 각을 맞추고 있느냐를 단번에 볼 수 있다. 쉬워보이지만 엄청난 연습량이 없다면 성공할 수 없는 미션이다.

여자친구는 ‘해야’ 안무를 숙지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손쉽게 일렬댄스에 성공했다. 이는 평소 얼마나 수많은 연습을 해왔는지 알 수 있게 한 대목.

이 같은 노력과 연습량 만큼이나 멤버들의 팀워크와 우정 역시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는 계기였다. 이날 도니코니는 여자친구에게 리더가 누구냐며 운을 띄운 바. 데뷔 4년 만에 리더 투표를 제안했는데 멤버들은 공수표 공약을 난발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은하는 “제가 리더가 된다면 멤버들에게 햄버거를 돌리겠다. 콜라 사이다에 감자튀김까지 하겠다”고, 예린은 “만약이니까 한달마다 월급을 드리겠다”며 야망을 드러냈다. 신비는 “각방을 드리겠다”고, 막내 엄지는 “단체인사를 5년 만에 바꿔서 하겠다”고 말했다. 유주는 “메인보컬의 자리를 빌려주겠다”고 말했고 소원은 “제가 리더가 된다면 통금 시간을 만들겠다”고 말해 멤버들로부터 원성을 들었다.
결국 민주적인 방법으로 투표를 진행한 가운데, 소원은 연임에 성공하는 아름다운 결말을 맞이했다. 특히 그녀를 감동하게 한 투표 용지에는 “이러나 저러나 리더는 소원”이라는 단단한 신뢰가 적혀 있었다. K팝을 이끄는 대표적인 그룹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이같은 멤버들 간의 돈독한 우정이 있었기 때문이었다는 걸 보여줬다. / besodam@osen.co.kr
[사진] ‘아이돌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