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호주가 극적으로 시리아를 물리치며 조 2위로 아시안컵 16강에 올랐다.
호주는 16일(한국시간) 새벽 아랍에미리트 칼리파 빈 자예드 스타디움서 끝난 시리아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서 추가시간 로지치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호주는 개막전 충격패를 딛고 2연승하며 요르단(2승 1무)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직행 티켓을 얻었다.

호주는 전반 주도권을 잡고도 쉽사리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시리아는 전반 30분 호주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반칙과 함께 노골이 선언됐다.
호주는 후반 36분 맥클라렌이 잇따라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호주는 5분 뒤 선제골을 뽑아냈다. 마빌이 아크서클 근처서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시리아 골네트를 갈랐다.
호주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2분 만에 동점골을 내줬다. 시리아는 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서 크르빈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리바운드 슛으로 기어코 호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호주는 후반 9분 귀중한 추가골을 넣었다.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코노미디스가 문전 쇄도해 왼발로 시리아의 골네트를 갈랐다.
기세가 오른 호주는 후반 27분 로기치가 골맛을 봤지만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호주는 후반 34분 페널티킥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시리아는 알 소마가 꺠끗하게 성공시키며 기어코 2-2를 만들었다.
호주는 남은 시간 시리아의 파상공세를 막아낸 뒤 추가시간 로기치의 왼발 중거리포 결승골을 앞세워 16강행을 확정지었다.
한편 요르단은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기며 조 1위로 16강 티켓을 따냈다. 팔레스타인은 2무 1패(승점 2), 조 3위로 와일드 카드 16강행을 노린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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