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 최민용, '자연인→막둥美' 폭발‥'大반란' 예고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1.16 06: 46

자연인 포스로 등장한 최민용이 막내美를 폭발하며 형 누나 마음을 사로 잡았다. 하지만 예고편에선 막내의 반란을 암시해 흥미로움을 안겼다.
15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 새친구로 최민용이 출연했다. 
새친구는 근황의 아이콘, 자연인이자 배우 최민용이었다. 최민용은 "올해 마흔 세살 된다"면서 새해인사를 전했다. 새벽부터 나온 이유에 대해 그는 "전날부터 잠이 안 왔다"면서  "방이라도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게 방을 좀 따뜻하게 해주고 싶었다"며 형 누나들을 위한 막둥이 마음을 전했다.  

영하 21도의 날씨, 최민용은 새벽 5시반부터 빠르게 움직였다. 그리곤 가방 안에서 용도를 알수 없는 절체불명의 물건들을 모두 꺼냈다. 이어 "멋이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운동복을 몇 겹이나 껴입더니 최초로 개인 도끼를 꺼냈다. 무려 전문가용 도끼였다. 최민용은 "핀란드산 도끼, 날을 직접 갈고 왔다"면서 대장간을 찾아 도끼날을 갈아왔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장비부심 넘치는 모습으로 해맑게 웃으면서 서슴없이 한 방에 장작을 박살내 시선을 사로 잡았다. 그는 "손에 감기는 맛이 있다"면서 원샷 원킬로 장작달인 모습을 보였다. 
최민용은 "산에 2년 살았다"면서 "운동 삼아가 아니라 살기위해 장작패기를 하루에 거르면 안 됐다, 안 그러면 겨울에 추워서 고생한다"고 말하며 수준급 도끼질을 선보였다. 
이어 능숙하게 아궁이에 불을 지폈다. 생활처럼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또 무언가 주섬주섬 뒤지더니 이번엔 전문가용 긴 불토치를 꺼냈다. 아궁이에 불까지 지피며 "이게 매직"이란 말로 해맑게 웃었다. 
이어 남자차 여자차 따로 준비하면서 "남자는 원기회복, 여자는 갱년기 완화, 항암효과, 피부미용"이라면서 마치 한약방처럼 여자를 위한 하수오부터 당귀, 갈근(칡), 오미자, 산지치를, 남자를 위한 영지버섯과 삼지구엽, 산수유, 복분자까지 꺼냈다. 약명과 효능까지 술술 전했다. 최민용은 "날이 추우니까 형 누나들이 오며가며 따뜻하게 마실 수 있게"라며 아낌없이 주는 진한 마음을 전했다. 
드디어 해가 밝았다. 최민용은 "선배님 오기 전에 삶아놔야겠다"면서 시래기밥을 위해 시래기를 삶았다. 
드럼통 화로도 번쩍 들며 능수능란하게 화로정비도 마쳤다. 자연인 클래스다웠다. 아궁이에서 잘 달궈진 숯을 꺼내 한 두번 해본 솜씨가 아닌 것처럼 시래기를 솥안에 넣었다. 
아침 8시가 되어 김도균이 도착했다. 그는 강원도 산골 정취에 취했다. 굴뚝에 연기가 뿜고 가마솥에 물일 끓고 있자 "이런 경우는 없었는데"라며 처음보는 셋팅 광경에 놀랐다. 최민용이 먼저 김도균을 발견, 서로에게 인사하기 바빴다. 최민용은 김도균에게 "예전에 여행을 다니면서 여행지 기운을 느끼시는 걸 봤다"고 하자
김도균은 "자연적인 걸 많이 느낀다"고 했다. 최민용은 그런 김도균을 존경의 눈빛으로 바라봤다. 
두 사람은 자연인 '평행이론'이 된 듯 점점 서로에 대해 궁금해했다. 최민용은 김도균처럼 정신을 가다듬으며 고요 속에서 자연의 기운을 느꼈다. 김도균이 "흙탕물이 가라앉는 느낌"이라며 득도 소감을 전하자 최민용은 "선배님들 위해 따뜻한 차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도균은 한방차란 말에 솔깃해했다.  최민용은 직접 다린 차를 전하면서, 미리 준비해둔 아궁이로 데려가 몸을 녹였다. 
이어 송은이가 도착했다. 최민용을 보자마자 송은이가 반가워했다. 최민용은 바로 직접 다린 차를 대접했다. 2년간 산중생활이 만든 한방 지식에 송은이도 "약국에서 사 먹는 냄새가 난다"며 감탄했다. 최민용은 새벽부터 데여놓은 찜질방으로 안내했다. 온기가득한 방에 송은이는 "넌 이집에 살았냐"면서 집 소개하는 최민용에게 "새친구가 더 잘 안다"며 놀라워했다. 특히 새벽 2시부터 움직였다는 최민용 말에 깜짝 놀랐다. 최민용은 "설렘반, 두려움반으로 잠이 안 왔다"며 웃음지었다. 
구본승이 도착했다. 최민용이 짐을 대신 받으며 마중했다. 구본승은 "처음 뵙는데 처음보는 느낌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최민용은 "아는 지인이 많이 겹쳐서 얘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성격좋고 선하신 분이라 많이 들었다"며 덕담을 주고 받았다. 또 다시 민용은 약방주인처럼 직접 다린 차를 대접했다. 구본승은 "새친구 집에 놀러온 느낌, 우리가 대접을 받는다"면서 주객이 전도, 역대급 부저린한 새친구에 깜짝 놀랐다. 최민용은 '삼메지탕'이란 건강식을 언급, 수삼과 메추리, 지네가 들어가는 탕이라 했다. 
모두가 최민용에게 몰두한 사이 최성국과 광규가 도착했다. 최민용이 깍듯하게 인사, 이어 쉴틈없이 차를 대접했다. 이어 이연수부터 박선영이 사이좋게 도착했다. 최민용이 맞이하자 "새친구가 맞이해주는 건 처음"이라며 신기해했다. 이어 권민중도 도착, 최민용은 역시나 차를 준비했다. 권민중은 최민용과 친분이 있는 듯 반가워했다. 최민용은 "동생된 도리로 좋은 걸 대접해드리고 싶었다"고 말해 누나 형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이때 누군가 또 도착했다. 바로 김부용이었다. 한 살 차이인 두 사람이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막내탈출한 부용이 갑자기 반가워했다. 또 다시 새친구가 가이드가 되어 집 구조를 소개하는 진귀한 모습이 펼쳐졌다. 뜨끈한 찜질방에 모두 모여 집 매력에 빠져들었다. 그 사이 최민용은 형 누나들이 추울까 장작을 넣어 불을 더 지폈다. 일이 끊이지 않았다. 새벽부터 푹 삶았던 시래기까지 준비됐다. 준비된 시래기로 식사를 준비하기로 했다.
시래기 된장국에, 시래기 고등어조림을 하기로 했다. 멤버들이 움직이는 사이, 최민용은 손을 가지런히 모으며 기다렸다. 최성국이 "민용씨, 내가 언제부터 말을 놓을까"라고 묻자, 최민용은 바로 "지금요"라고 답하며 살뜰하게 다가갔다. 이어 최민용은 구본승과 나란히 시래기를 손질, 최성국도 도왔다. 시래기 밥을 해봤다는 민용의 말에 최성국이 이번에도 해보라고 제안최민용은 "이렇게 대인원은 안해봤지만 해보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성국은 최민용에게 형제를 물어었다. 최민용은 누나만 네 명이라고. 그러면서 "마흔이 넘어도 항상 막내, 여기서도 또 막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최성국은 "개인적으로 널 만나보고 싶었다"면서 같은 시기 두 사람이 각각 타 방송사에서 시트콤 대결을 했다고 했다. 비슷한 '짠돌이' 캐릭터로 기사도 몇 번 났다고. 최민용은 "짠돌이 이미지 연기 색, 스타일 때문에 기사가 난 것 같다"고 하자, 최성국은 "신인들 특유의 긴장감 없더라"고 칭찬하면서 진지하게 연기고민을 나눴다. 연기란 공통점으로 점점 가까워지는 듯 한 두 사람, 하지만 예고편에서 최성국이 설거지 당번에 대해 새친구 최민용을 언급하자, 최민용은 "막내가 한 마디 하겠다"면서 "막내인 제가 성국이 형님 모시고 단 둘이하겠다"며 막내의 반란 예고해 다음 편에 대한 흥미로를 돋웠다. /ssu0818@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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