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가 대한축구협회의 아시안컵 금메달 선물을 보도했다.
BBC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의 행보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금메달 수여에 대한 관심이었다. BBC는 "대한축구협회는 1960년 아시안컵 우승 후 4명의 선수들의 자녀에게 금메달을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일 열렸던 행사에 대한 소식이었다. 축구협회는 지난 4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59년 만에 1960년 아시안컵 우승 금메달 전달식을 열었다.

한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의 전신인 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에서 1956년과 1960년에 2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날 전달된 금메달은 1960년 국내에서 열린 대회의 것이다.
당시 축구협회는 우승 선수단에게 메달을 수여했지만 선수들이 받은 메달은 대회 우승의 위상에 걸맞지 않은 저급품이었다. 선수들은 이에 항의해 기존 메달을 반환하고, 메달을 다시 제작할 것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54년이 흐른 2014년 우승 멤버였던 이은성 선생이 다시 요청했고, 축구협회는 필요성에 공감해 메달을 제작했다.
축구협회는 개막을 앞두고 고 최정민 선생의 딸 최혜정씨와 고 손명섭 선생의 딸 손신정, 고 김홍복 선생의 딸인 김화순 대한농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 고 조윤옥 선생의 아들인 조준헌 축구협회 인사총무팀장에게 금메달을 수여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2014년 금메달을 제작해 당시 연락이 닿은 선수와 유족 등 6명에게 전달했고, 이날 4개의 금메달을 추가로 유족에게 건넸다. 협회는 다른 유가족들과 연락이 닿는 대로 나머지 메달을 전달할 계획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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