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카밀라 멤버 한초임이 ‘서울가요대상’에서 뜻밖의 주인공이 됐다. 파격드레스로 화제의 중심에 선 것.
한초임은 지난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제28회 서울가요대상’의 레드카펫 MC로 무대에 올랐다. 이날 개그맨 권혁수와 호흡을 맞춘 한초임은 과감한 노출의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레드카펫에 등장한 신동엽, 김희철 등도 놀란 모습을 보이는가하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도 한초임이 차지했다. 다음 날까지 한초임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

또한 네티즌들은 한초임의 노출드레스를 두고 갑론을박을 펼쳤다. 일부 네티즌들은 한초임의 SNS를 찾아 불편하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하지만 한초임은 오히려 해당 댓글들에 '좋아요'를 누르며 개의치 않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여기에 한초임은 OSEN에도 "무관심보다는 악플이 좋다"고 당당함을 이어갔다.
Q. 드레스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데?
- 너무 기분이 좋다. 드레스를 원래 스킨톤이나 화이트 계열 중에 입으려고 했다. 내가 스타일리스트가 따로 없어서 아는 옷가게 사장님께 부탁을 했다.

Q. 파격적인 디자인이다.
- 따로 떨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로 된 드레스다. 안에는 원래 미니스커트였는데 내가 직접 리폼했다. 원하는 디자인을 수선집에 말했다. 의상을 늦게 받아서 수선할 시간 여유가 있지 않았다. 하루만에 만든 의상인데 이렇게 화제가 되서 기쁘다.
Q.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 진짜 예상을 못했다. 이렇게 이슈가 될 줄이야. 퀄리티가 높은 드레스가 아님에도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너무 기분이 좋다.

Q. 신동엽, 김희철도 놀란 모습이었다.
-신동엽 선배님은 다른 방송에서 만난 적이 있다. 너무 반가웠다. 김희철 선배님 역시 친분이 있다. 내가 6년 전쯤 슈퍼주니어 앨범의 뮤직비디오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했다. 김희철 선배님도 너무 놀란 표정으로 '너가 왜 여기 있어'라는 느낌이었다.
Q. 일부 네티즌들은 악플을 달기도 한다.

-그런 것도 재밌게 즐겁게 보고 있다. 칭찬의 댓글 한개보다 악플 10개가 더 좋더라. 악플을 그동안 한두번 봤던 것이 아니었다. 그런 경우가 많아서 지금은 너무 재미있다. 악플이 기분 나쁘다기보다 한번 웃고 가려한다. 또 내가 특별한 조력자가 없어서 댓글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 칭찬보다 쓴 말들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내 스스로 보완이 되는 기분이다.
Q. SNS에 달린 악플에 '좋아요'를 눌렀더라.
- 몇천개씩 달리는 댓글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심이라는 자체가 감사하다. 처음에 오히려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아무도 몰라주면 어쩌나 싶었다. 생각보다 정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기쁘다. 여기에 내 개인계정에 오셔서 댓글을 다시는 것은 '나 너에게 할 말이 있다'라는 뜻이 아니겠나. 그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으신 것이라 생각했다. 그것에 대한 답변을 '좋아요'로 표현했다. 일일이 답변을 해드릴 수 없기 대문에 감사합니다라는 의미다. 그런데 네티즌들끼리 다투는것은 '좋아요'를 누르기가 애매하더라. 싸우시면 안된다. 내 계정에 와주신 것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Q. 앞으로가 중요할 것 같다.
-이 기회에 한두분이라도 알 때 나를 더 알리려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레스로 이슈가 됐지만 지금은 이것으로 인지도가 생긴 것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번 일을 발판으로 나의 장점을 많은 분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카밀라 새 앨범을 비롯해 다른 일로도 찾아뵙도록 하겠다. 이 좋은 운을 어떻게 살리면 좋을까 구상하고 얼굴을 알리도록 하겠다.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면서 긍정적으로 지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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