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스와 스텔라장이 음악만큼이나 독보적인 입담을 뽐냈다.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 FM 4U '지석진의 두시의 데이트'에는 긱스, 스텔라장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긱스와 스텔라장은 독보적인 음악 세계로 많은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션. 긱스와 스텔라장은 히트곡 '오피셜리 미싱 유(Officially Missing You)', '월급은 통장을 스칠 뿐' 등을 라이브로 선사하며 오후 청취자들에게 청량한 시간을 선물했다.

긱스는 타미아의 노래를 샘플링한 '오피셜리 미싱 유'로 데뷔했다. 긱스의 데뷔곡인 '오피셜리 미싱 유'는 여전히 뜨거운 사랑을 받는 히트곡이다. 이에 대해 긱스는 "'오피셜리 미싱 유'는 타미아라는 캐나다 가수의 노래인데 저희가 기타로 샘플링을 해서 저희 버전으로 불러봤다"며 "정산할 때쯤 저작권이 많이 들어와서 감사하다고 메일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3년 정도 온 것 같은데, 그런 얘기하면 노래 열심히 안 만들까봐 그 뒤로는 얘기 안 하시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긱스는 팀 활동 만큼이나 솔로 활동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릴보이는 "팀으로 할 수 있는 얘기가 있고, 솔로로 할 수 있는 얘기가 있다. 같이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야 팀 활동이 시너지가 난다"고 말했다. 릴보이와 루이는 서로의 장점과 단점을 꼽기도. 루이는 릴보이의 장단점에 대해 "긍정적이고, 안 대들고, 음악을 잘 하는게 장점이다. 반면 가끔 대드는 게 단점이지만, 다른 단점은 없다"고 말했고, 반대로 릴보이는 "부지런하고, 잘 생겼고, 밥을 잘 사준다. 그런데 밥을 잘 사줘서 절 살찌게 만들어서 다이어트가 불가능하다. 잘생긴 외모를 가지고 있는데 머리카락이 너무 길다"고 서로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월급은 통장을 스칠 뿐'이라는 공감 200% 노래로 사랑받고 있는 스텔라장은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난 이야기라는 노래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스텔라장은 "음악 하기 전에는 6개월 정도 화장품 회사에 인턴으로 있었는데, 그때 월급이 통장을 스친 경험을 살려서 곡으로 만들어 봤다"고 말했다. 스텔라장의 말에 루이는 "저는 동대문 옷가게, 칵테일바에서 일해봤다"고 말했고, 릴보이는 "저는 공대 출신이라 수학 과외를 했었다"고 자신의 경험을 회상했다.
스텔라장은 매드클라운과 오는 18일 신곡 '노 퀘스천(No Question)'을 발표한다. 이에 대해 스텔라장은 "원래 마미손이랑 하고 싶었는데 바쁘시다고 하더라. 매드클라운 오빠가 보급형 마미손이라고 불려서 같이 하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매드클라운 오빠한테는 제가 먼저 연락을 드렸다. 제 가사 쓰는 스타일을 좋아한다며, 같이 작업을 하고 싶으셨다고 하더라"며 "여러 번 만났는데 만날 때마다 아이디어만 회의를 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가 작업을 안 했다. 1년 반 동안 했는데 이제야 곡 하나가 나왔다"고 특급 컬래버레이션이 나올 때까지 어려움을 전했다.
이어 "팀 이름도 있었다. 해외 진출을 하자는 원대한 계획이 있었다"며 "어떻게 될지 몰라서 일단 팀 이름은 나중에 쓰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스텔라장은 유희열의 팬이라고도 자랑했다. 스텔라장은 "제가 프랑스에 있을 때 유희열 선배님이 콘서트를 한다고 하셔서 엄마한테 티켓팅을 부탁할 정도였다"며 "제가 음악하는데 많은 영향을 주셨다. 토이 신곡, 싱글이든 앨범이든 언제까지든 기다릴 수 있으니까 내주셨으면 좋겠다. 언제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mari@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