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게 활동하는 것이 목표죠."
펀치는 16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드림 오브 유(Dream of You)’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 처음 미니앨범을 발표하는 소감과 활동 각오 등을 밝혔다.
펀치는 먼저 데뷔 5년 만에 처음으로 미니앨범을 발표하는 것에 대해서 “드디어 미니앨범을 발표하게 돼 뿌듯하다. 만족스럽고 기대도 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펀치는 “완성도를 높이려고 마음에 들 때까지 음악작업을 했다. 기다린 팬들에게는 죄송한 마음이 들지만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으니 기대해도 좋다. 모든 곡을 타이틀곡으로 생각하면서 열과 성을 다해 녹음했다”라고 덧붙이며 첫 미니앨범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펀치는 “앨범 디자인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색감적으로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덧붙이면서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데 각별히 공들였음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앨범은 펀치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앨범이다. 5년 만에 처음 발표하는 앨범인 만큼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면서도 펀치만의 색깔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괜찮아, 사랑이야’, ‘도깨비’ 등 인기 드라마 OST에 참여한 유명 프로듀서 안영민과 로코베리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펀치는 자신의 장점과 인기 이유에 대해서 “최근 ‘유희열의 스케치북’ 촬영을 했는데 유희열 선배님이 가습기 창법이라고 하더라. 촉촉하면서도 샤한 목소리라고 했다”라며 “평소 허스키한 목소리가 노래할 땐 장점이 되는 것 같다. 남들과 다른 목소리를 가진 덕분에 사랑을 받는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롤모델로는 아이유와 이효리를 꼽았다. 펀치는 롤모델에 대한 질문에 “늘 롤모델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지금 오래도록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분들’이라고 답했다”라며, “아이유 선배님 같은 경우도 10년 넘게 혼자 활동하면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답했다.
또 펀치는 “이효리 선배님도 하는 것마다 아 이슈다. 너무 멋있다는 생각을 한다. 언젠가 누군가 나를 봤을 때 ‘멋있게 활동한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것이 목표”라도 덧붙였다.

솔로 여자 가수로서의 포부도 밝혔다. 펀치는 “여자 솔로가 많이 없었지만 요즘 여자 솔로 아티스트가 강세인 것 같다”라며, “청하, 선미 등 활발하게 활동을 해줘서 같이 기분이 좋다. 여자 솔로 끼리 한 번 무언가를 했으면 좋겠다. 나도 나름대로 색을 잘 구축해서 오래도록 솔로로 활동하고 싶다. 내 색을 만들어내는 단계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 마음’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배우 김민재가 깜짝 등장, 펀치를 응원했다. 김민재는 뮤직비디오 출연에 대해서 “이번 노래는 차분하고 잔잔하지만 펀치의 감성이 잘 들어가 있어 좋았다. 재미있게 찍었던 기억이 있다. 첫 뮤직비디오라 잘 찍어야지 하고 열심히 했다. 이런 좋은 노래의 뮤직비디오를 찍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펀치는 “정말 완벽한 배우라고 생각한다. 어디에도 없는 완벽한 배우가 이렇게 나와 친한 동생이고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해줘 너무너무 영광이다. 앞으로도 계속 언젠가 도움을 청한다면 흔쾌히 받아달라”라며 김민재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이 마음(Heart)’을 포함해 헤어진 연인에게 속삭이듯 고백하는 펀치의 음색이 잘 녹아 있는 ‘눈꽃처럼’, 펀치만의 부드러운 래핑이 인상적인 ‘러브 이즈 유(Love is You)’, 드라마 ‘피노키오’ OST를 펀치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키스 미(Kiss Me)’, 헤이즈가 랩메이킹에 참여한 ‘이 밤의 끝’ 5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이 마음’은 이별을 맞이한 여자의 마음을 시간과 계절에 비유한 곡이다. 사랑했던 연인과의 행복했던 기억을 곱씹으며 서서히 마음을 정리해가는 과정을 담았다. 아련한 피아노 선율에 웅장한 스트링이 인상적인 곡으로, 펀치는 담담히 내뱉듯이 노래하며 절제된 슬픔을 표현했다.

음원차트 1위에 대한 기대감과 포부도 드러냈다. 펀치는 “1위를 하면 뭐하지란 생각도 했었다. 무조건 1위를 해야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아티스트들이 자기 노래가 최고라고 생각하고 노래를 낸다. 그걸 대중이 알아주셔서 감사했던 게 ‘헤어지는 중’이다. 이번에도 1위를 할 수 있는 노래라고 생각하고 준비했으니 대중이 알아주시면 좋겠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매력적인 보컬로 ‘음색요정’이란 수식어 뿐만 아니라 꾸준한 흥행으로 신흥 음원강자의 입지를 다진 펀치. 첫 번째 미니앨범을 통해서 펼쳐낼 펀치만의 음악 감성이 더욱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