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이 대본 유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제작진이 강력한 처벌을 경고했다.
16일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가 대본 유출 논란에 휩싸였다. 34쪽 분량의 완성된 17회 대본이 증권가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 것.
'SKY 캐슬' 측은 이날 OSEN에 "제작진이 내용 유출을 대비해 제작 스케줄을 공유하는 카페를 두 차례 재개설했고 스케줄표에도 씬넘버 외에는 촬영 내용을 명시하지 않고 있다. 대본 역시 일부 배우를 제외하고는 파일이 아닌 책대본으로 배부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서도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본의 관리와 보안 책임지고 있는 제작진으로서 시청자들께 죄송한 마음이다"라면서 "유출 대본이라는 소문을 파악 중이고 정황이 밝혀지면 강력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현재 단 4회 방송만을 앞두고 있는 'SKY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극이다.
첫 방송 시청률을 1.7%(이하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전국 기준)로 시작한 이 드라마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디테일한 연출, 신들린 듯한 배우들의 열연이 시너지를 이뤄 지난 16회가 19.2%를 기록하는 등 그야말로 '캐슬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매회 예측할 수 없었던 스토리가 점점 하이라이트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만큼 많은 이들이 드라마의 결말에 초미의 관심을 쏟고 있다. 지난 16회 방송 직후, 온라인에 결말을 암시하는 듯한 예측글이 올라와 스포일러로 주목을 받았을 정도.
이에 이번 대본 유출 사태로 비상에 걸린 제작진이 과연 유출 여부와 경위를 파악하고 더 이상의 피해를 차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앞서 이날 한 매체는 'SKY 캐슬' 최종회가 탈고돼 결말이 나왔다고 보도했으나, 제작진은 "최종회 탈고는 진행 중이며 아직 완성본은 나오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방송. / nahee@osen.co.kr
[사진] 'SKY 캐슬' 포스터 및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