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을 향해 달려가는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의 결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마지막 회를 포함해 4회(17회~20회) 분량이 남았기에 어떤 엔딩을 맞이하게 될지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 12일 방송된 'SKY 캐슬'에서는 강예빈(이지원 분)이 강준상(정준호 분)에게 김혜나(김보라 분)가 친딸이라는 사실을 밝히는 장면이 담겼다. 또한 혜나를 죽인 범인으로 황우주(찬희 분)가 몰려 체포된 가운데 김주영(김서형 분) 선생이 이수임(이태란 분)의 의심을 받게 됐다.
오는 18일 오후 방송 예정인 ‘SKY 캐슬’ 17회의 대본이 방송을 앞둔 어제(15일)와 오늘 증권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대본 유출 이외에도 결말이 결정됐다는 소문이 계속해서 퍼져나가고 있어 제작진의 신경이 곤두 서 있는 상황이다.

제작진은 아직 방송되지 않은 17회 분부터 스포일러를 막기 위해 스태프, 연예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철저히 입단속을 시키며 보안에 신경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현미 작가는 아직 최종회 대본을 완성하지 않았다.

’SKY 캐슬’ 측 한 관계자는 16일 오후 OSEN에 최종회인 20회에 대해 “유현미 작가가 현재 대본을 탈고 중이다. 완성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장에서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본의 관리와 보안을 책임 지고 있는 제작진으로서 시청자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대본이 유출됐다는 소문을 파악 중이고 정황이 밝혀지면 강력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배우들을 포함해 촬영장에 있는 현장 스태프들 또한 비밀 유지에 힘써야할 입장이다.
이날 앞서 ‘SKY 캐슬’의 대본을 맡은 유현미 작가가 최종회를 탈고했고 결말이 나왔다고 보도됐다. 그러나 이는 정확한 정보는 아니었다. 유 작가는 아직 20회 대본을 탈고 중이며 완성된 대본은 나오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SKY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엄마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현실 풍자극이다. 방송 후 '저런 일들이 현실에서도 충분히 일어나고 있다' '어쩌면 현실이 더 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16회분의 전국 시청률이 19.2%(닐슨코리아 제공)를 돌파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끌고 있다. 종영까지 4회를 남겨두고 어떤 내용이 펼쳐지게 될지 애청자들의다양한 추측이 난무하며 대본을 가장한 갖가지 이야기들이 퍼져나가고 있다.
상위권 학생들의 학습 방법, 물질적으로 풍족하게 사는 계층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생활을 담은 이 드라마를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이해하지만, 본방송을 통해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드라마를 즐기는 재미를 높일 수 있지 않을까. / purplish@osen.co.kr
[사진]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