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 측이 프로그램을 향한 오해와 관련, "식당 사장님들의 캐릭터를 사전에 파악하고 섭외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골목식당' 측은 1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섭외와 관련해 공정성을 지키고 있다. 작가들은 새 골목섭외가 시작되면 매주 9~10개 골목씩 조사를 통해 상권을 파악한다"라고 이 같이 밝혔다. 방송의 재미를 위해 가게 대표들의 캐릭터 및 운영 특징만을 따지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어 '골목식당 측은 "죽어가는 골목, 구도심의 쇠락상권에 위치해있는 골목 식당들에게 맞춤 솔루션을 제안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프로그램의 성격을 정의했다. 현재까지 방송에 나온 10개 골목 모두 상권의 특성이 다르고, 출연 식당 역시 다양한 개성과 그에 따른 운영방식, 영업 가치관에 따라 운영되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방송의 재미를 위해 의도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제작진은 "'골목식당' 출연이 곧 성공이라고 말할 수 없다. 실제로 일부 출연 식당들은 방송 이후 업종 변경을 겪기도 했지만 방송 이후 사장님들이 솔루션을 어떻게 적용시키고 발전시키느냐에 따라 다르다"며 "이후 상권 특성에 따라 언제든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다. 일부에서 '골목식당' 방송 이후의 효과에 의문점을 제기하는 것은 이런 특성과 상황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골목식당' 측은 방송을 위해 식당 사장님들의 캐릭터를 사전에 파악하고 섭외하지 않는다며 "예비 골목이 선정되면 최소 2~3주 전부터 유동인구와 프랜차이즈 유무, 개인 운영여부, 임대료, 식당별 손님 수와 일 매출을 조사하고 사장을 인터뷰한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방송을 함께 할 골목식당이 정해지지만 출연을 거절하는 대표들도 있어 섭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골목식당' 측은 "사장님들 섭외와 관련해 제작진의 의도가 결코 반영될 수 없음을 거듭 밝힌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제작진은 "방송 이후 사장님들에 대한 과도한 비난 역시 그들이 견디기 힘든 부분이다. 부족한 점이 보이더라도 너그러이 봐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리며 앞으로도 프로그램 제작과 관련해 시청자 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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