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와 이이경이 주석태를 의심했다.
1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에서 차우경(김선아)이 허진옥(나영희)에게 "나 기억이 났어 엄마. 엄마가 내 동생 죽인거"라고 말했다.
이에 허진옥은 "네 눈으로 봤어? 내가 죽인거? 손이 많이 가는 애였어. 부산스럽고 울고 칭얼대고 눈물범벅 땀범벅에 씻기려고 할 때마다 울어댔지 애 하나 씻기는게 매일 전쟁이었어. 네가 언제적 이야기하는 건지 알아. 그 애가 잠에서 깨지 못한 날이 있었어. 네 아빠가 사색이 되어서 응급실로 데려갔어. 급성폐렴인가 그랬을거야 그날 이후 그 애는 다른 집에 맡겨졌어. 내가 그 애를 감당하지 못하는 걸 아빠가 알게 됐어"라고 말했다.
차우경은 "그 아이는 지금 어떻게 됐는데"라고 묻자, 진옥은 "몰라. 그걸 알면 데리고 와야하니까"라고 답했다. 우경이 눈물을 흘리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하자, 진옥은 "거짓말 아니야. 사실이야. 그 애가 죽었다는 증거 있어?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 애가 죽었다는 건지 난 도통 모르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강지헌(이이경)이 윤태주(주석태)를 취조했다.
윤태주는 "내가 이은호 형이라는게 죄는 아닐테고 내가 여기 왜 있는 겁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저를 자꾸 의심하는 이유가 뭡니까? 내가 이은호 형이라서? 살인자의 형이면 형도 살인자다? 이게 무슨 개소리야"라고 말했다.
강지헌은 " 야 붉은울음. 네 동생이 다 뒤집어 쓰고 죽으니까 좋냐? 마음이 편해? 내가 모를 줄 알았어? 웃기지마 이새끼야. 난 네가 진짜라는거 아니까"라고 소리쳤다. "궁금하냐? 말해줄까? 네가 큰 그림을 그렸어. 외롭고 힘든 이은호한테 11살 터울의 형은 큰 의지가 됐겠지. 그런 동생한테 살인을 시켜?!"라고 분노했다.
하지만 윤태주는 "은호 죽인거 너야. 살인자 새끼야. 네가 우리 은호 총으로 쐈을 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이제 드디어 살인자 검거하는구나. 기분이 째졌나? 막 자랑스럽고 그래? 아니지 괴로웠을거야. 밤마다 악몽과 환청에 시달렸을거야. 왜 너는 은호가 옳다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라고 전했다.
이에 강지헌이 눈물을 흘렸다.
윤태주는 강지헌에게 최면을 걸며 "정말 붉은 울음을 잡고 싶은거야? 그 사람은 네가 하지 못할 일을 대신해주고 있잖아. 안그래?"라고 전했다. 강지헌이 무의식에서 깨어나 "개수작 부리지마. 내가 너한테 조정당할것 같아?"라고 멱살을 잡았다.
강지헌은 "나는 형사님이 이성적인 줄 알았더니 감성지수가 높으시네. 감정기복도 높네. 전 누굴 조종하지 않습니다. 진실만 말할 뿐입니다. 그리고 저는 붉은 울음도 아니고요"라고 비웃었다. /rookero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