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달푸른해’ 이이경 “촬영 전 자신감 없어 악플 걱정..마니아층 형성 기뻐” [Oh!커피 한 잔⓵]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1.17 12: 04

배우 이이경이 ‘붉은 달 푸른 해’ 작품을 선택하기 전 새로운 캐릭터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이경은 17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극본 도현정, 연출 최정규 강희주) 관련 인터뷰에서 “이번 작품할 때가 제일 예민했던 것 같다. 그래서 준비를 많이 할 수밖에 없었고 악플이 많이 달릴 거라고 각오도 많이 했다”고 작품에 임하기 전 각오를 전했다.
이날 이이경은 “사실 처음에 대본 받고 나서 제가 보면 그 전에는 웃기고 캐릭터 강한 걸 해서 대중이 보기에 웃기다는 이미지가 있다. 그런 쪽으로 이런 캐릭터가 맞나 혼동하고 있을 때 ‘붉은 달 푸른 해’ 대본을 받았다. 그때가 ‘국경없는 포차’ 촬영차 파리에서 휴대폰으로 대본을 읽었다”며 “자신감이 없긴 했다. 이걸 내가 소화하기에는 부족한 것 같은데, 잘할 수 있을까 자신감이 없을 때였다. 그런 와중에 선아 선배님의 도움이 컸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랑 이야기를 많이 한 게 뭐였냐면, 저는 ‘으라차차 와이키키2’가 제작이 된다면 이어서 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했는데 회사에서는 더 큰 거를 나아감에 있어서 더 많은 걸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이야기를 많이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거랑 해야만 하는 걸 두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이사님은 저를 봐왔으니까 ‘하면 잘 하잖아’라는 말을 해주셨는데 무책임한 말이 아닌가, 내가 자신감이 없는데 그때가 제일 선택하기 힘들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형사 강지헌 역으로 분한 이이경은 마지막회에서는 아동학대범만을 살인하는 살인자 붉은 울음을 단죄하는 것에 망설임을 느끼는 복합적인 면을 비췄으며 이성적이고 원칙적인 형사의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의 강한 여운을 남겼다.
이이경은 “댓글을 봤을 때 제일 기분 좋았던 게 ‘이제 진짜 저런 형사가 있을 것 같다’, ‘진짜 형사다’라는 내용이었다”며 “이제 시작인 것 같다. 뭘해도 불안한 건 있다. 연기함에 있어서 답이 없고 선이 없으니까. 코미디는 조금만 넘으면 오버로 보이고 아직은 잡아가고 있는 단계”라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긍정적인 건지 모르겠는데 ‘남자친구’, ‘황후의 품격’ 센 드라마가 있는데 시청률이 변동 없이 고정 마니아 분들에게는 쭉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예를 들어 한번 안 좋게 나온다거나 수치긴 하지만, 변동이 있었으면 마음이 왔다갔다했을 텐데 5~6%를 쭉 지켜갈 수 있어서 좋다. 선아 선배님이 ‘이 작품 한 거 후회 안 할 거야. 우리 작품 좋다고 그랬지?’라는 말을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HB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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