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진선규 “영화 내내 저의 못생김만 보여..’혹성탈출’ 시저 닮아” [Oh!커피 한 잔①]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1.17 14: 05

 배우 진선규가 자신의 외모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진선규는 17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극한직업’(이병헌 감독)를 진행했다.
영화 '극한직업'은 범죄조직을 소탕하려는 ‘마약반’ 형사들이 잠복근무를 위해 ‘위장창업’한 치킨집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벌어지는 웃지 못할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 

진선규는 마형사를 연기하기 위해서 독특한 바가지머리 스타일을 하고 등장한다. 진선규는 “마형사를 위해서 어떤 스타일을 해야할 지 고민을 하다가 감독님이 비와이의 머리처럼 눌러보는게 어떠냐고 제안을 했다. 그 머리를 하고 첫 모니터를 했는데 정말 못생겼다. 영화 내내 제 못생김만 보였다”고 털어놨다. 
대중이 진선규를 처음으로 강렬하게 인식한 것은 영화 ‘범죄도시’ 위성락 역할 덕분이었다. 진선규는 “‘범죄도시’에서는 처음으로 큰 역할을 맡아서 어떻게 하면 감독님이 원하는대로 무섭게 할 지 그것만 생각했다. 욕도 그렇고 액션도 그렇고 그런 고민을 하면서 재미있게 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범죄도시’에서 강렬한 악역으로 등장했던 그는 ‘극한직업’으로 첫 코미디 영화에 도전했다. 그는 “저는 영화를 찍으면서 이렇게 해도 되나 싶은 장면들이 있었다. 하지만 감독님이 괜찮다고 웃길 거라고 해줬다. 실제로 이번 영화에서는 감독님 말만 잘듣고 내가 코미디를 영화에서 하기에는 배워야 하고 적응도 해야한다”고 했다. 
진선규는 외모에 대한 컴플렉스와 함께 멜로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진선규는 “예전 연극할 때부터 멜로를 해보고 싶다고 말을 했었다. 맨날 할아버지만 시켰다. 지금와서 격정멜로를 하고 싶지는 않고, 최민식의 ‘파이란’이나 전도연과 황정민의 ‘너는 내 운명’을 꿈꾸고 있다. 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전했다. 
진선규는 코 수술을 위해서 계를 만들어준 친구들도 있었다. 진선규는 “이제 코 수술을 위한 계는 없어지고 원래 모임을 위해서 계가 바뀌었다. 아직도 측면에서 제 코를 보면 아쉬움이 있다. 솔직히 ‘혹성탈출’의 시저를 닮았다. 수술은 포기했고, 이대로 살 것이다”라고 했다.  
‘극한직업’은 오는 23일 개봉한다. /pps2014@osen.co.kr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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