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선규가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17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극한직업’ 진선규 인터뷰에서
진선규는 ‘극한직업’에서 잠복근무 중 우연히 절대미각을 발견하게 된 마형사 역을 맡았다. 숨겨진 절대미각의 소유자 마형사(진선규)는 치킨을 기가 막히게 튀기면서 치킨집 운영에 중심이 된다.

진선규는 오랜 자취 경험으로 인해서 요리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진선규는 “진해에서 올라와서 15년 정도 자취 생활을 하다보니까. 기본적으로 요리를 할 줄 안다. 그런데 닭을 발골하는 방법이 있고, 닭을 16조각 내기 위해서는 칼집을 내야하는 부위가 있다. 뼈를 건드리지 않고 손질 해야한다. 그것은 연습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진선규는 오랜 무명생활을 겪었다. 그는 “대학교에 합격하면서 아무것도 없이 가방 세개만 들고 올라왔다. 제대하고 나서 공장에서 일하면서 자취방을 구해서 그때부터 15년 동안 자취를 했다”고 고백했다.

진선규에게 있어서 함께한 극단의 동료들과 친구들은 연기를 하는데 있어서 소중한 사람들이다. 진선규는 “학교에서 정말 재미있게 마음에 맞는 친구들을 만났고, 졸업을 하면서 헤어지는게 아쉬워서 작품을 하는게 어떠냐고 제안을 했고, 그렇게 워크샵을 해서 무대에 작품을 올렸다. 그 친구들이 없었으면 지금까지 연기하는 것이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어렵고 힘든 와중에도 진선규는 함께 해준 아내와 씩씩하게 지냈다. 진선규는 “신기하게 결혼을 하니까 쌀이 떨어졌다. 아내가 실망하지 않고 ‘친구한테 쌀 떨어졌다고 전화해’라고 말했다. 그때 내가 즐거워하는걸 모든걸 허락해준 사람한테 책임지지 못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배우로서 진선규는 더 많은 동료들과 함께 하는 것이 목표다. 진선규는 “저는 부족한 사람이다. 즐겁게 내 일을 하면서 제가 연기하고 싶은 배우들과 연기를 하고 즐겁게 지냈다. 꿈이 있다면 ‘원피스’의 루피처럼 동료들을 많이 모으고 싶다.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면 저도 모르게 더 나은 능력을 발휘한다”고 털어놨다.
‘극한직업’은 오는 23일 개봉한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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