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스튜디오플렉스도 피해 "前공동대표 조씨, 배임혐의 고소"..성훈도 법적대응[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01.17 19: 46

드라마 제작사 ‘바람이분다’ 조 모씨가 잠적한 가운데 YG스튜디오플렉스 측과 성훈을 비롯한 배우들이 막심한 피해를 보게 됐다.
조씨는 최근 여러 작품의 제작 투자비를 챙긴 후 주변인들과 연락을 끊고 자취를 감췄다. 조씨는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히트시킨 제작자로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설렘주의보' 등을 만들었다. 이후 YG엔터테인먼트가 2017년 YG스튜디오플렉스를 설립할 당시 대표이사로 합류했다. 
그러나 조씨는 최근 50억 원대 투자금을 받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성훈 소속사 스탤리온엔터테인먼트는 17일 "성훈이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주웠다'(나길연)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 1억500만원 상당"이라며 "법적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나길연'은 하루살이 싱글녀 '이연서'(김가은)가 우연한 사건으로 월드스타 '강준혁'(성훈)을 길에서 줍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YG스튜디오플렉스가 제작했으며, 지난해 11월 온라인 영상 서비스 '옥수수'를 통해 공개됐다.
이 같은 사태로 인해 YG스튜디오플렉스도 억울한 골머리를 앓게 됐다. YG스튜디오플렉스 측은 이날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YG스튜디오플렉스(이하 YGSP)의 전 공동대표 조 모씨를 상대로 한 형사고소 사건에 대해 전달드립니다. 조씨는 YGSP의 전 공동대표이기 이전, YGSP와 드라마 제작 위탁 계약을 맺은 '유한회사 스튜디오 바람이분다(이하 바람이분다)'의 대표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YGSP 측은 "조씨는 이를 악용해 드라마 '설렘주의보'의 일본판권계약을 YGSP가 아닌 자신의 개별사업체인 '바람이분다' 명의로 일본 유통사와 불법 계약을 체결, 계약금을 편취하였습니다. YGSP는 이를 인지한 즉시 해당 불법 계약을 무효화하는 절차를 진행 중(YGSP를 통한 정상적인 일본 유통 계약으로 변경)이며, 조씨를 YGSP 공동대표이사직에서 사임토록 하였습니다. 또한 조씨를 수사기관에 배임 등의 혐의로 형사고소한 상태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YGSP 측은 "지금까지 제기된 조씨의 혐의는 모두 조씨 개인 혹은 조씨의 개별사업체인 드라마 제작사 ‘바람이분다’를 통해 벌어진 일입니다. 그 피해자인 YGSP도 형사고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조씨의 불법 행위들을 추가 확인 중입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웹드라마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주웠다' 출연료 미지급 부분 역시 해당 연기자는 '바람이분다'와 출연계약을 체결하였으며, YGSP는 모든 제작비 일체를 '바람이분다'에 이미 지급 완료한 상태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YG스튜디오플렉스도 때아닌 막심한 피해를 입게됐다. 그럼에도 YG스튜디오플렉스는 미지급 출연료와 관련한 상황들을 파악한 뒤 도의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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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드라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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