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손자가 되기위해 굴비엮기부터 소 밥주기 그리고 굴비뮤비까지 '하드캐리'한 승리가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 '가로채널'에서 금의환향을 하기 위해 아버지 고향에 찾아간 승리가 그려졌다. 첫 번째 장소는 경로당이었다.어르신들이 알아볼 수 있을지 긴장감 속에서 승리가 문을 열었다. 부푼 마음을 안고 경로당에 입장, 하지만 어르신들은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대한 열렬한 환호보단 싸늘한 반응 뿐이었다. 승리는 당황, 금시초문한 표정들을 보며 '금의환향TV'의 위기가 왔다. 승리는 노룩맞이에 "너무 당황했다"면서 군중 속의 고독이었다며 "나를 고향 프로그램 취재 온 리포터로 아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승리는 알고있는 가수를 묻자, 어르신들은 최불암을 언급, 젊은 가수를 말하며 유도심문을 했으나 어르신들은 알아보지 못했다. 승리는 자신의 父를 언급하며 고향이라고 했다. 父의 이름을 대자, 어르신들이 조父를 알아봤다. 이 분위기로 승리를 알아볼까 궁금 "그 아들이 가수를 한다더라"면서 가수라고 소문이 났다고 했다.


하지만 소문난 그 가수의 이름에 대해선 알지 못했다. 눈 앞에 승리는 알아보지도 못했다. 승리는 "이름은 모르시냐"며 결정적 질문, 어르신들은 "그러졔!"라며 이름을 모른다고 말해 '금의환향TV'는 실패했다. 급기야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몰라' 노래를 떠오르게 했다. 승리는 "빅뱅활동 13년차, 고향에선 무명가수였다, 다 소용없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승리는 포기하지 않고 스무고개식으로 유도심문, 자신에 대해 "세계적으로 활동한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어르신들은 이에 궁금해하지 않고 승리父에 대해 궁금해 해 웃음을 안겼다. 작전을 변경해 승리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모든 무반응, 무관심에 민망한 기운만 돌았다. 자신만만한 처음과 달리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승리는 "고향마을까지 전파가 안 된 걸 보니 더욱 더 열심히 해야겠다"면서 "금의환향 하러 와서 겸손함을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승리는 계속해서 인지도 테스트를 포기하지 않았다. 급기야 굴비공장에 향했다. 하지만 굴비한테 밀린 13년차 가수의 모습을 보였다. 지드래곤부터 대성까지 알던 한 아주머니가 승리를 알아봤다. 금의환향에 드디어 성공한 것. 고향에서 울려퍼진 승리란 이름에 감격, 승리는 굴비의 가운데서 승리를 외쳤다. 5기간을 달려 아무도 못 알아봤지만 한 번에 보상받은 듯 기뻐했다.
승리는 마지막 맡은 일도 마무리하면서 "이제는 I'm your Partner TV를 만들어보겠다"고 선언, "목표는 국민손자인 만큼, 어르신들의 파트너가 되어 마음의 궂은일을 도와줄 것"이라며 몰라봤던 어르신들을 다시 방문했다.

일을 도와주며 승리란 이름을 각인시키며 어필할 것이란 계획이었다. 굴비엮기에 이어, 소 밥주기에 도전, 직접 발로뛰는 준비된 국민손자 모습이었다. 이에 끝내지 않고 父고향에서 유명한 전남영광 굴비를 홍보하기 위해 편곡에 녹음까지 직접하며 뮤비까지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ssu0818@osen.co.kr
[사진] '가로채널'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