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인터뷰②] 김혜성, “치열한 주전경쟁? 시켜만 주신다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01.18 05: 59

김혜성(20)이 가세한 키움의 내야경쟁이 치열하다.
김혜성은 2년차 인 2018시즌 대박을 터트렸다. 서건창의 부상을 틈타 2루수와 유격수로 맹활약했다. 136경기에 출전한 김혜성은 안정된 수비는 물론 타율 2할7푼, 116안타, 5홈런, 45타점으로 공격력까지 인정받았다.
김혜성의 성장으로 키움은 올해 어떤 선수를 주전으로 써야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일단 내부 FA 김민성의 진로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 설령 김민성이 이적하더라도 김혜성이 있기에 큰 걱정은 없어 보인다.

- 지난 시즌 도루(31개)를 많이 했다.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았나?
▲ 체력문제도 나쁘지 않았다. 올해도 기회가 된다면 도루를 많이 하고 싶다. 사인 주실 때도 있고, 그린라이트 주실 때도 있었다. 투수들도 전부 다 까다로웠다. 주루코치님께서 잘 알려주신다. 덕분에 많이 했다.
- 3루수도 볼 수 있나? 김민성이 떠난다면 3루가 비는데 자신 있나?
▲ 시켜주시면 열심히 해서 준비해야죠. 올해는 아닌데 한 적은 있다. 고교 때도 3루수를 했었다. 작년에 2군에서도 몇 게임 나갔다.
- 키움으로 팀명이 바뀌었다. 특별히 달리진 점은 없나?
▲ 특별히 달라진 점은 없다. 아직은 잘 모르겠다.
- 동기인 이정후는 신인 때부터 펄펄 날았다. 지켜보는 심정이 답답했을 것 같다.
▲ 내 자신을 잘 안다. 이정후는 워낙 타격이 좋아서 기회를 잘 잡은 것이다. 나는 작년에 뛰어난 것이 아예 없었다. 기회 못 받은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 지난 시즌 맹활약으로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도 고려됐었다.
▲ 난 아직 어리다. 시간이 있다. 다음 아시안게임을 노리든가 준비 잘하다보면 다음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표팀 경험은 없다. 청소년대표팀 경험은 있다. SK 박성환 등등과 같이 뛰었다. 박치국 등등 잘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 편한 타순은 어디인가?
▲ 다 긴장된다. 어딜 나가든 편하게 하자고 한다. 딱히 타순은 신경 쓰지 않는다.
- 비시즌에 수술을 받았는데?
▲ 12월 5일에 오른쪽 손목에 통증이 있어서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했기 때문에 빨리 낫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스윙은 할 수 있다. 시즌 끝나고 바로 수술을 못했다. 재활기간이 길지 않아 큰 지장은 없다. 간단한 수술이었다. 중학교 때 다리 수술 후 처음이었다.
- 키움은 항상 화수분 야구라는 말을 듣는다. 누군가 다쳐도 깜짝스타가 나와 자리를 메운다. 이유가 무엇일까?
▲ 개인이 알아서 열심히 잘 준비한다. 그런 분위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
- 서건창이 복귀했고, 송성문과도 경쟁을 해야 한다.
▲ 치열할 것 같다. 나도 열심히 준비하면 내가 잘하면 감독님 코치님이 잘 봐주시지 않을까. 일단 주력면에서는 내가 확실히 송성문 선배보다 자신 있다. 도루능력은 송성문 형보다 나은 것 같다.
- 올해 팀 성적 기대치는?
▲ 확실히 작년처럼 선배님들 부상 없다면 올해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우리 선배님들이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 올 시즌에 원하는 수치는?
▲ 목표는 똑같이 1군에 있는 것이다. 올해처럼 많이 나가는 것도 목표다. 올해보다 훨씬 나은 성적을 가지는 것이 목표다. 단계별 목표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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