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식부터 일제강점기 공부"..'어서와' 핀란드 3人, 두번째 韓여행 [어저께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1.18 06: 47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핀란드 친구들이 겨울을 맞은 한국을 찾아 여행을 즐겼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핀란드 3인방의 두번째 한국 여행 모습이 그려졌다.
시청자 투표에서 '다시보고 싶은 친구'로 뽑인 핀란드 3인방(빌레, 사미, 빌푸)은 지난해 12월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에는 시청자가 추천하는 코스로 한국 여행에 임했다. 

짐을 내려놓을 홍대 숙소도 시청자가 추천해줬고, 3인방은 "여행 일정에는 없지만, 이것도 하나의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숙소도 관광지가 될 수 있다"며 만족했다. 
첫 목적지인 인사동으로 이동해 한정식 집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연어말이, 낙지볶음, 보리굴비, 간장게장, 각종 전, 육회 등 음식들이 쏟아졌다.
'먹신' 빌푸는 다이어트 중이라서 조심했지만, 육회를 맛본 뒤 "원더풀"을 외쳤다. 이후 "난 그냥 먹겠다"며 잡채, 간장게장 등을 폭풍 흡입했다. 이에 빌레는 "이제부턴 너의 쇼타임이다"며 웃었다.
두 번째 추천 코스는 서울역사박물관. 페트리는 "친구들이 한국 역사에 관심이 많은데, 핀란드도 650년 동안 스웨덴의 지배를 받았고, 다시 108년간 러시아의 지배를 받았다. 그 다음 1900년대 후반부터 급성장해 한국 역사와 비슷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핀란드 친구들은 박물관에서 일제강점기 및 해방 직후의 모습을 접했고, 대한민국 역사 최대 암흑기를 마주했다. 교과서나 책에서 배우지 못한 역사적 사실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빌레는 "일본인들이 점령하러 왔다. 나쁜 놈들이다"며 "(서대문형무소) 저기는 아마 상당히 암울한 장소일 것 같다"고 했다. 빌푸도 "일본이 중국도 공격했는데, 우리가 배운 2차 세계대전은 너무 유럽 중심적이었다. 아시아에서도 치열한 전쟁이 일어났다"며 진지한 태도를 드러냈다.
페트리는 "아쉽지만 핀란드에서는 아시아 역사에 대해 많이 배우지 않는다"며 핀란드 친구들에게 좋은 기회가 됐을 거라고 했다. 
세 번째 추천지 익선동 한옥마을에서는 친구 페트리와 그의 아들 미꼬를 만났다.
핀란드 3인방은 지난해 태어난 미꼬를 보자마자 삼촌미소를 날리며 시선을 떼지 못했다. 이들은 핀란드에서부터 준비해 온 특별한 선물을 전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시청자 추천 여행의 첫날에 이어 또 어떤 에피소드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높였다./hsjssu@osen.co.kr
[사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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