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주원이 ‘연애의 맛’을 통해 소개팅을 진행한 가운데 첫 만남에 ‘극한의 데이트’를 즐겼다.
17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연애의 맛’에서는 고주원이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소개팅을 하는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날 시청률은 6.1%(닐슨코리아 제공, 유로방송가구 수도권 기준)를 달성하며 지상파를 포함해 동 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 고주원의 첫 소개팅을 비롯해 배우 이필모의 웨딩 촬영 현장이 담겼기 때문이다.

이날 고주원은 비연예인 여성과 떨리는 첫 만남을 가졌다. 하지만 소개팅 상대는 연예인 못지않은 외모를 자랑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패널들은 “걸스데이 유라와 배우 서현진을 닮았다”고 관심을 보였다. 흰 피부에, 동양적인 얼굴형, 사랑스러운 미소를 머금은 김보미 씨는 고주원의 시선을 사로잡을만 했다. 고주원은 인사만 4번 했을 정도로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평소 해오던 습관대로 자상한 면모를 드러냈다.
김보미도 그의 배려를 예상했듯 도시락을 만들어왔고 고주원은 긴장한 나머지 손을 떨며 '영접'했다. 고주원은 “만나면 어색할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고 털어놨다. 이날 고주원은 김보미 씨에게 “누군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출연을 결심했냐”고 물었고 김보미는 “사실 걱정이 많았다. 누군지도 모르고 일반인인데 방송 노출을 하게 되지 않나”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김보미는 현재 부산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어제 통화를 했는데 제 사투리가 티가 날까봐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웃음)”고 토로했고 고주원은 “사투리 티가 안 났다”라고 센스있게 거짓말을 했다.
고주원은 제작진이 몰래 제보한 영상에서 “되게 매력있을 것 같다. ‘연애의 맛’에 나온 여자분들 중 제일 괜찮다”고 말했다. 강원도 인제에 도착한 고주원과 김보미는 다정하게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김보미가 계속 사투리를 신경쓰여하자 고주원은 “내 귀에는 예쁘게 들린다”고 웃으며 말해 분위기를 누그러뜨렸다.
그는 평소 생각한 이상형과 완벽하게 일치한 듯(?) 김보미를 보며 연신 미소를 지었고, 따뜻한 말투와 행동으로 그녀를 세심하게 챙겨줬다.
고주원은 이날 기차 안에서 김보미가 직접 마련한 도시락을 한 개의 젓가락으로 나눠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웠다. 고주원이 ‘연애의 맛' 출연자들 중 김보미 씨가 가장 괜찮다는 속마음을 살짝 내비치며 호감을 드러냈기에 앞으로 두 사람이 어떻게 발전할지 기대된다.
고주원과 김보미 씨는 자작나무 숲으로 향하는 승용차 안에서 서로에 대한 관심을 조심스럽게 표현했다. 이윽고 두 사람은 2시간을 걸어야 완주하는 자작나무 숲길에 도착했다. 이때도 고주원이 핫팩과 긴 양말을 준비하는 센스를 보여줬다. 기차 안에서도 “어떤 음료수를 좋아하는지 몰라서 다양한 것들을 준비했다”고 밝혔던 바. 그의 준비성을 다시 한 번 드러낸 셈이다.
첫 데이트 장소로 선정된 자작나무숲을 걸으려면 두 시간 가량이 소요됐다. 이에 패널들은 당황한 기색을 내비쳤지만 고주원의 우직함이 돋보인 시간이었다./purplish@osen.co.kr
[사진]'연애의 맛'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