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의 韓 신보" 유승준의 간절함, 싸늘한 대중 마음 되돌릴까 [Oh!쎈 레터]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1.18 19: 47

 가수 유승준이 신곡 '어나더데이'를 기습 발표하며 12년 만에 한국 가요계로 컴백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유승준은 18일 정오 한국에서 앨범 '어나더 데이(Another Day)'를 기습 발매해 화제를 모았다. 이는 유승준의 12년만의 국내 컴백.
이는 지난 2007년 발매한 7집 ‘Rebirth of YSJ’ 이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신보로 지난해 11월 발매를 계획했지만 싸늘한 국내 여론 탓에 공개가 취소된 바 있다.

당시 유승준은 앨범 '어나더 데이(Another Day)'의 타이틀곡 '어나더 데이'를 선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음원 유통사의 최종 발매 취소 결정으로 컴백에 제동이 걸렸다. 관계자는 음원 발매 취소에 대해 "음원 발매를 검토한 것이 사실이나, 최종적으로 유승준의 음원을 발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2개월이 지난 오늘 발표된 유승준의 신곡 '어나더 데이'에는 과거 유승준 본인이 했던 선택을 후회하고 반성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아무 것도 변한 건 없는데 꿈인 것처럼 난 달라져 있어. 길을 잃은 것을 몰랐던 건 나뿐인 걸', '시간이 지나 알게 되었어, 사랑받은 것을 그때 왜 난 몰랐을까', '제발 되돌리고 싶어 더 늦기 전에', '아픈 모든 기억 지울 수만 있다면 다시 태어나고 싶어(wanna born again)', '이 길의 끝이 안보여 난 무섭고 또 두려워. 용서받기 전에 잊혀질 것 같아서' 등의 가사를 통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외에도 유승준의 이번 신보에는 'People Don't Know', 'Rat-a-tat- (Tat)', 'Califonia' 등 네 곡이 수록되어 있다. 유승준이 모든 곡의 작사에 참여한 만큼 그의 간절한 마음이 가사에 녹여져 있다. 특히 'People Don't Know'에 대해서는 "처음 이 노래의 데모를 들었을 때 처음 나나나를 들었을때와 똑같은 느낌이었다"고 설명하기도.
유승준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음악이 나오기까지 수고해주신 고마운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저를 기억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그리고 믿어주고, 응원해 주고 ,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들께 이 노래를 바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마음으로 노래하려고 노력 했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그전에 불렀던 어떤 노래보다 더욱 솔직하게 부르려고 노력했습니다. 가사 한마디 한마디가 제 삶이고 고백입니다. 부디 추운 겨울날 꽁꽁 얼어붙었던 얼음이 녹아 내리듯이 어느새 찾아온 따스한 봄날의 소식처럼 여러분께 다시 다가갈수 있는날이 속히 오기를 저는 아직도 꿈꾸고 기대 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기도합니다.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날수 있기를... #유승준 #어너더데이 #다시시작 #나는아직꿈꾼다#믿음 #소망 #사랑 #감사 #라타타"라며 복귀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차갑다. 되돌리고 싶다는 유승준의 고백에도 이미 늦었다는 부정적인 반응이 대다수다. 일각에서는 오랜만에 듣는 유승준의 노래가 반갑다는 반응도 있는 바, 과연 유승준의 간절함이 대중을 설득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유승준은 지난 2001년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고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 당시 연예 프로그램을 통해 그가 신체검사를 받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된 데 이어 그가 병역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으나 입대를 앞두고 돌연 미국 시민권을 취득, 법무부로부터 영구 금지 대상자 명단에 올라 한국에서 추방됐다.  /mk3244@osen.co.kr
[사진] 유승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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