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FA 최대어’ 브라이스 하퍼(27)의 행선지가 아직도 묘연하다. LA 다저스와 꾸준히 연결됐지만 실체적인 움직임이 없다.
‘MLB.com’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도 19일(이하 한국시간) 하퍼를 향한 다저스의 변하지 않은 방침을 전했다.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는 팬들과 질의응답 코너에서 이 같이 밝혔다.
거닉 기자는 ‘다저스는 하퍼에게 10년 계약을 할 마음이 없다. 하퍼도 단기 계약에 대한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퍼의 상황이 변하지 않으면 다저스와는 맞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거닉 기자는 ‘아마도 시장 상황이 하퍼의 조건을 낮출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저스가 그들의 입장을 낮춘 경우는 보지 못했다’며 시장 흐름을 볼 때 다저스와 하퍼의 10년 계약은 없을 것으로 봤다.
다저스는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 체제가 들어선 2014년 시즌 후부터 고액 FA 계약을 피했다. 지난해 11월 3년 총액 9300만 달러에 연장계약한 클레이튼 커쇼가 최고 계약.
거닉 기자는 ‘프리드먼 사장의 역사를 보면 거의 모든 핵심 선수 영입은 트레이드를 통해 이뤄진다. FA 시장에선 조 켈리 같은 2급 선수를 목표로 삼고 있고, 1급 선수를 위한 경쟁을 벌이지 않는다’며 남은 오프시즌 다저스가 오른손 외야수, 선발투수 영입을 위해 FA보다 트레이드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거닉 기자는 지난주 베테랑 러셀 마틴을 트레이드로 영입한 가운데 또 다른 포수 J.T. 리얼무토(마이애미) 영입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애미는 리얼무토의 반대급부로 다저스에 코디 벨린저를 요구,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았다. 거닉 기자는 ‘마이애미는 누군가 바가지를 쓰지 않는 한 리얼무토 거래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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