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동네변호사 조들호2'에 활력이 붙기 시작했다. 박신양이 고현정을 꺾고 재판에서 승소한 것.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에선 조들호(박신양)가 국종복(정준원) 사건을 파헤쳤다.
이자경(고현정)은 국종복 사건의 검사를 불러 국종복의 출국이 정지된 것을 압박했다. 그럼에도 조들호는 병원 VIP실에 입원해있는 국종복을 찾아 끌고갔다.

반면 윤소미(이민지)는 유지윤(이지민)의 변호를 맡았다. 용기를 낸 유지윤은 “국종복(정준원) 상무님이 내게 돈 2억을 뽑아오라고 시켰다. 부장님의 사인도 자기가 받아왔다. 이런 식으로 2년간 11번 시켰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사 측은 부인하며 부장을 증인으로 데려왔다. 부장은 “내 사인이 아니다. 누가 내 서명을 위조한 것 같다”고 반박했다. 당황한 윤소미는 국종복을 증인신청하며 애타게 조들호를 기다렸다. 그 순간 조들호가 국종복을 데리고 재판장에 들어왔다.
증인으로 서게된 국종복은 “자식이 아버지 돈을 쓰는 것이 왜 횡령이냐. 직원들은 까라면 까야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윤소미는 “국종복이 마약자금을 구하기 위해 돈을 횡령했다”라며 "그게 밝혀질 위기에 처하자 어머니에 대한 걱정이 많은 유지윤 씨를 희생양으로 만든다. 마약 파티에 참석 시켜 중독시킨 후 그 사실로 협박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마약 공급책까지 증인으로 등장했고 국종복은 분노했다.
그 결과 조들호와 윤소미는 승소하게 됐다. 국현일(변희봉)은 국종복의 구속소식에 이자경에 “대국민사과문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이자경은 "내가 조들호를 너무 만만히 봤나. 하나 당했으니 돌려줄까"라고 이를 갈았다.
이처럼 조들호가 시원하게 이자경의 코를 납작하게 만드는 전개는 잠시나마 시청자들에게 후련함을 안겼다. 물론 이자경은 이후 안창훈(최강일)을 죽이는 악행을 저질렀지만, 이전에 비해 훨씬 쫄깃한 긴장감과 재미가 있었다는 평이다. 이제 조들호는 대산복지원을 본격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한 가운데, 과연 또 어떤 흥미진진한 전개가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동네변호사 조들호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