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 폴락? 마르테?’ 푸이그 보낸 다저스의 외야진 구상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1.22 09: 00

야시엘 푸이그를 신시내티로 떠나보낸 LA 다저스의 외야진 구상이 관심사다. 프리에이전트 자격의 브라이스 하퍼(27), A.J. 폴락(32)이냐 트레이드 대상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스탈링 마르테(31)일까. 
다저스는 지난해 12월 22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푸이그를 처분했다. 맷 켐프, 알렉스 우드 등도 함께 이적했다. 호머 베일리 등 3명의 선수들을 받아왔지만, 다저스의 입장에선 연봉 총액을 줄이는 ’샐러리 덤핑’의 성격이 짙은 트레이드였다.
그러나 다저스는 지난해 주전급으로 활약한 외야수 2명을 내보냈다. 알렉스 버두고라는 유망주가 있고, 작 피더슨이라는 훌륭한 주전급 백업 선수가 있지만 전문 외야 자원이 빈약한 것이 사실. 외야 보강이 시급하다. 

결국 다시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다저스다. 시장 최대어인 브라이스 하퍼와 꾸준히 연결됐던 다저스다. 물론 10년 3억 달러에 가까운 초대형 계약을 맺을 생각은 전혀 없다. 초대형 계약의 리스크를 피하려고 애쓰는 다저스와 빅딜을 노리는 하퍼 측의 이혜관계가 맞아떨어지지 않는다는 게 현지 언론의 생각이다.
결국 차선책으로 생각한 선수가 프리에이전트 시장에 남아있는 준척급 외야 폴락이다. 현지 언론들은 다저스가 현재 있는 피더슨을 처분하면서까지 영입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현재 피더슨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트레이드설이 나오고 있다. MLB.com은 “하퍼만큼 화려한 계약을 맺지는 않겠지만, 다른 방식으로 가치를 제공할 것이다”면서 “코리 시거, 맥스 먼시 등 장타력 있는 좌타 위주 타선에 저스틴 터너, 크리스 테일러 등과 함께 균형감을 제공할 것이다. 중견수 자리를 커버할 수 있는 스피드가 있고, 벨린저를 코너 외야로 활용할 수 있다”며 공수에서 폴락의 가치를 강조하며 다저스와의 조합을 예상했다.
폴락과 함께 외야의 대안 하나로 떠오른 선수는 역시 우타 외야수인 마르테다. 피츠버그 소속 마르테 역시 우타 거포에 중견수가 가능한 스피드를 갖춘 외야수. 2015~2016년 2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 2017년 경기력 향상 약물 복용 혐의로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지난해 타율 2할7푼7리 20홈런 72타점 81득점 OPS 0.787의 성적을 남겼다. NBC 스포츠의 미첼 두아르테는 “다저스가 피츠버그와 스탈링 마르테 트레이드를 논의하고 있다. 그들은 몇 주전부터 트레이드를 논의했고, 트레이드에 포함될 다른 선수들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다저스의 마르테를 향한 관심을 전했다.
마르테의 연봉도 그리 비싼 편은 아니다. 지난 2014년 피츠버그와 6년 31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마르테는 2019년 연봉이 1000만 달러다. 2020년과 1150만 달러(바이아웃 200만 달러), 2021년 1250만 달러(바이아웃 2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걸려 있다. 선수의 출혈이 있겠지만 마르테의 활약이 꾸준하다면 정상급 외야수를 최대 3년 간 구단이 관리할 수 있는 셈이다.
MLB.com은 22일 “다저스는 현재 여분의 외야수들이 있다. 하지만 마르테가 팀에 필요한 우타 자원이고, 엔리케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 코디 벨린저 등과 같이 필요할 경우 내야수로 활용해야 하는 선수들과 함께 팀에 유동성을 가져다 줄수 있다”며 마르테의 영입 이유와 다저스 외야진의 상태를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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