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에서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된 투수 소니 그레이(30)가 연장계약을 맺었다.
신시내티는 22일(이하 한국시간) 그레이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신시내티가 양키스로부터 그레이와 또 다른 투수 레이버 산마틴을 받는 조건으로 시애틀 매리너스에 내야수 셰드 롱을 넘겨줬다. 양키스는 시애틀로부터 외야수 조쉬 스토워스, 신시내티로부터 2019년 드래프트 지명권을 받았다.
‘ESPN’ 보도에 따르면 신시내티로 트레이드된 그레이는 즉시 3년 보장 3050만 달러 조건으로 연장계약에 합의했다. 이는 2020~2022년 계약으로 2023년 연봉 1200만 달러 구단 옵션이 더해졌다. 올해 연봉 750만 달러에 이미 계약한 그레이는 2023년까지 최대 50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다.

지난 2013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그레이는 2017년부터 양키스에서 몸담았다. 6시즌 통산 155경기에서 59승52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성적은 30경기 11승9패 평균자책점 4.90.
다소 부침 있는 시즌을 보냈지만, 트레이드 시장에서 많은 팀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 중에서 연장계약을 보장한 신시내티가 최종 영입에 성공했다. 신시내티에는 그레이의 대학 시절 투수코치인 데릭 존슨이 있어 적응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로써 신시내티는 올 겨울 트레이드 시장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선발투수를 3명째 영입했다. 워싱턴 내셔널스 태너 로어크, LA 다저스 알렉스 우드에 이어 그레이까지 데려와 선발 로테이션을 강화했다. 올해 성적 향상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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