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철 부모님의 감동적인 리마인드웨딩이 공개됐다.
22일 방송된 KBS 2TV ‘볼빨간 당신’에서 최대철은 부모님에게 리마인드 웨딩을 선물해드렸다.
앞선 방송에서 최대철은 부모님, 아내, 아들, 딸과 함께 제주도 가족여행을 떠났다. 아버지가 "내 생에 비행기를 탈 날이 올까?"라고 했던 말을 떠올리며 준비한 선물인 것. 생애 첫 비행기 탑승에 설레고, 여행에 즐거워하는 부모님 모습은 아들 최대철은 물론 시청자에게도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최대철은 부모님의 리마인드웨딩을 준비했다. 과거 최대철 부모님은 사진만 보고 결혼을 결정했다. 제대로 된 결혼식은 하지 못했고 함께 사진 찍은 것이 전부였다고. 그런 부모님을 위해 아들 최대철이 제주도 리마인드웨딩을 준비한 것이다.
최대철은 "아버지 어머니는 세월에 흘려 보내서 신혼여행을 한번 가보고 싶었던 것이 버킷리스트에 있었다.그래서 제주도에서 리마인드 웨딩을 해드리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부모님은 아들의 깜짝 선물의 정체를 알지 못한 채, 며느리에게 고운 메이크업을 받았다. 이어 턱시도부터 웨딩드레스까지 갈아입었다. 그렇게 최대철 부모님은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얼굴 가득 밝은 미소를 지은 채 리마인드웨딩이 치러질 장소에 도착했다.
최대철은 "어머니가 웨딩드레스를 처음 입어보신다"고 전했다.
49년만의 결혼식. 최대철은 나란히 입장하는 부모님의 모습에 "감동적이다"라고 울컥했다.
이날 최대철은 부모님을 위해 결혼식 준비부터 진행, 주례, 축가에 이르기까지 일당백 활약을 펼쳤다. 몸 사리지 않고 최선을 다한 최대철 덕분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뿐만 아니라 "부모님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진심 어린 말을 건네며 감동을 전했다.
이채영 아버지의 슬럼프 극복기가 공개됐다.
방송 초반 이채영 아버지는 트로트 가수 꿈을 위해 딸에게 금주, 금연 각서를 쓰는 등 열정적인 에너지를 보여줬다. 하지만 오디션 탈락 등 몇 번의 고배를 마시며 최근 자신감을 잃기 시작했다. 급기야 체중도 많이 줄었다.

아버지는 이채영에게 "기대에 못 미치니까 답답하고 선생님에게 미안하다. 내 목소리 들으니까 이건 아니다. 목소리가 왜 그런지 모르겠다 처음 느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에 노래 선생님은 딸 이채영에게 아버지가 슬럼프를 극복하고 자신감을 찾을 수 있도록 기존의 곡이 아니라, 자신만의 곡인 '데모곡' 녹음에 도전할 것을 제안했다. 자신만의 곡이 생기면 그만큼 더 열정을 불태울 수 있을 것이라는 것.
이에 이채영 아버지는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하는 등 생애 첫 데모곡 녹음 준비에 돌입했다. 드디어 찾아온 녹음의 날. 이채영 부녀는 수많은 가수들의 음반이 탄생한 '녹음실'을 찾았다.
막상 녹음실에 들어서자 아버지는 또 다시 긴장해 딸 이채영의 마음을 애태웠다. 아버지는 "엄청 긴장되네요"라며 털어놨다.
녹음이 시작됐다. 박자도 맞지 않고, 기운 빠진 목소리였다. 노래 선생님은 "연습할 때 박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금 목 상태도 좋지 않으니까 앞부분부터 끊어서 녹음해보겠다. 좀더 신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노래 선생님은 "긴장을 내려두셔야 한다"고 했다. 이에 이채영이 녹음실로 들어갔다. 아버지의 긴장을 풀어드리기 위해 함께 춤을 추는 등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다행히 긴장이 풀렸고 1절 녹음을 무사히 마쳤다. 하지만 2절에서 다시 고비가 찾아왔다. 이에 다시 이채영이 녹음실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엇박자를 소화하지 못해 "다시 갈게요"를 수십번 반복했다.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고 밖으로 나와서 머리를 식히면서도 가사를 곱씹으며 연습을 계속했다. 급기야 편의점에서 술을 집어들었지만 다시 내려뒀다.
다시 녹음이 시작됐다. 계속 소화하지 못했던 부분을 무사히 통과했다. 우여곡절 끝에 이채영 아버지는 생애 첫 데모곡 녹음을 마쳤다. 노래 선생님이 "잘 하셨어요"라고 박수를 보냈다.
아버지가 트로트 가수라는 인생 두 번째 꿈에 한 발자국 다가선 것이다. 데모곡 완성 후 이채영 부녀는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채영 아버지의 생애 첫 자신만의 곡 '딱 그만이야!'가 공개됐다. 홍진경은 "트로트가 귀에 익고 낯설지가 않다"라고 호평했다./rooker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