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년만 결혼식" '볼빨간당신' 최대철, 부모님 리마인드 웨딩 선물 '감동'[어저께TV]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9.01.23 06: 45

최대철이 부모님을 위해 리마인드 웨딩을 선물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볼빨간 당신’에서 최대철은 부모님의 리마인드 웨딩을 준비했다.  
과거 최대철 부모님은 사진만 보고 결혼을 결정했다. 제대로 된 결혼식은 하지 못했고 함께 사진 찍은 것이 전부였다고. 그런 부모님을 위해 아들 최대철이 제주도 리마인드웨딩을 준비한 것이다.

최대철은 "결혼식이라는 게 생애 한 번뿐인 축제인데 부모님은 그 어린 나이에 그냥 흘러 보내신 거 같아서 리마인드 웨딩을 해드리고 싶었다"고 이유를 전했다.
부모님은 아들의 깜짝 선물의 정체를 알지 못한 채, 며느리에게 고운 메이크업을 받았다. 이어 턱시도부터 웨딩드레스까지 갈아입었다. 그렇게 최대철 부모님은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얼굴 가득 밝은 미소를 지은 채 리마인드웨딩이 치러질 장소에 도착했다.
최대철은 "어머니가 웨딩드레스를 처음 입어보신다"고 전했다.
49년만의 결혼식. 최대철은 나란히 입장하는 부모님의 모습에 "감동적이다"라고 말하며 울컥했다. 
최대철은 부모님을 위해 결혼식 준비부터 진행, 주례, 축가에 이르기까지 일당백 활약을 펼쳤다. 몸 사리지 않고 최선을 다한 최대철 덕분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부모님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진심 어린 말을 건네며 감동까지 안겼다. 
이날 이채영 아버지의 슬럼프 극복기도 공개됐다. 
방송 초반 이채영 아버지는 트로트 가수 꿈을 위해 딸에게 금주, 금연 각서를 쓰는 등 열정적인 에너지를 보여줬다. 하지만 오디션 탈락 등 몇 번의 고배를 마시며 최근 자신감을 잃기 시작했다. 급기야 체중도 많이 줄었다. 
아버지는 이채영에게 "기대에 못 미치니까 답답하고 선생님에게 미안하다. 내 목소리 들으니까 이건 아니다. 목소리가 왜 그런지 모르겠다 처음 느꼈다"라고 답답해했다. 
이에 노래 선생님은 딸 이채영에게 아버지가 슬럼프를 극복하고 자신감을 찾을 수 있도록 기존의 곡이 아니라, 자신만의 곡인 '데모곡' 녹음에 도전할 것을 제안했다. 자신만의 곡이 생기면 그만큼 더 열정을 불태울 수 있을 것이라는 것. 
이에 이채영 아버지는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하는 등 생애 첫 데모곡 녹음 준비에 돌입했다. 드디어 찾아온 녹음의 날. 이채영 부녀는 많은 가수들의 음반이 탄생한 '녹음실'을 찾았다. 
막상 녹음실에 들어서자 아버지는 또 다시 긴장해 딸 이채영의 마음을 애태웠다. 녹음이 시작됐다. 하지만 박자도 맞지 않고, 기운 빠진 목소리였다. 노래 선생님이 "긴장을 내려두셔야 한다"고 했다. 
급기야 이채영이 녹음실로 들어갔다. 아버지의 긴장을 풀어드리기 위해 함께 춤을 추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다행히 긴장이 풀렸고 1절 녹음을 무사히 마쳤다. 하지만 2절에서 다시 고비가 찾아왔다. 이에 다시 이채영이 녹음실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엇박자를 소화하지 못해 "다시 갈게요"를 수십번 반복했다. 
잠시 휴식 시간을 갖고 다시 녹음을 시작했다. 계속 소화하지 못했던 부분을 무사히 통과했다. 우여곡절 끝에 이채영 아버지는 생애 첫 데모곡 녹음을 마쳤다. 노래 선생님이 "잘 하셨어요"라고 박수를 보냈다. 
아버지가 트로트 가수라는 인생 두 번째 꿈에 한 발자국 다가선 것이다. 데모곡 완성 후 이채영 부녀는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양희경네 집에서는 큰이모 양희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자매의 요리대결이 시작됐다.
양희은은 "야채를 몽땅 꺼내서 국수랑 같이 볶아. 볶음국수 해"라고 말했다.
양희경은 "엄마는 묵은지로 김치찌개를 할게. 이모가 늘 해외에 돌아올 때면, 엄마한테 바로 전화해서 김치찌개를 부탁했었다. 이거만 있으면 큰이모는 해결. 거기에 떡 한판 찌기"라고 전했다. 
양희경의 김치찌개. 묵은지를 물에 깨끗이 씻어서 준비한다. 돼지고기는 삼겹살과 뒷다리살을 섞은 부위를 쓴다. 함께 냄비에 넣는다. 멸치와 다시마, 무를 우린 육수를 넣어준다. 육수를 넣어서 한 시간 동안 끓인다. 여기에 올리브오일을 살짝 둘러준다. 돼지 냄새를 잡기 위해 들기름을 넣는다. 들기름은 끓이기 전에 참기름은 끓이고 난 후에 넣는 것이라고 팁을 전했다. 김치찌개에 새우젓을 넣어서 마무리. 
희은표 볶음국수. 다양한 야채를 손질한다. 새우는 내장을 빼서 손질한다. 올리브유를 충분히 두른 후에 야채를 하나씩 볶는다. 양희은은 "국수는 부드럽고 채소는 씹히는 맛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돼지고기에 맛술을 조금 넣어 볶는다. 국수를 볶다가 맛간장으로 간을 한다. 여기에 야채, 돼지고기, 새우, 숙주 등을 넣어서 완성. 
요리가 완성됐다. 김치찌개를 먹으며 "정갈하고 소박한 맛이다"라고 평했다. 양희은도 "깨끗하고 잡스러운 맛이 없어"라고 전했다. 
양희은은 "모처럼 좋았다. 사내놈들이 마흔 넘으니까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없는데 오붓하고 좋았다"고 소감을전했다. /rookeroo@osen.co.kr  
[사진]KBS 2TV ‘볼빨간 당신’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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