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축구 때문에 실점을 최대한 미룰 것".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FIFA랭킹 53위)은 2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바레인(FIFA 랭킹 113위)과 경기에서 연장 전반 추가시간 터진 김진수의 천금 헤더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김민재는 “아직은 대회에 집중해야 한다. 대회를 마칠 때 좋은 성적을 거두고 말하는게 맞다. 지금은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면서 “걱정해주시고 비난 받는 것 잘 알고 있다.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비난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중요한 것은 아시안컵이다.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8강 준비를 잘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서 첫 실점을 내준 것에 대해 김민재는 “무실점을 하면 공격수들이 힘을 낼 수 있다. 큰 대회를 많이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수비가 안정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앞으로 실점을 최대한 미루고 싶다”고 말했다.
바레인의 침대축구에 대해 그는 “자폭한 것 같다. 중동팀들이 심한 것 같다. 그래서 더욱 실점 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오늘 경기도 힘들었다. 여러 가지 힘든 상황이 많았다. 경기를 시작하면서 잊게 됐다. 생활 할때만 신경 쓰였다. 경기장 안에서는 생각이 안났다. 크게 지장이 없었다. 경기장에서 티를 안내려고 했다. 큰 대회에서 나 때문에 언론이 시끄러우니까 미안하다. 다음 경기 잘 치러서 짐을 덜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민재는 “현재 팀 분위기는 좋다.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증명하면 된다. (이)승우를 비롯해 모두 자신의 경기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cadoo@osen.co.kr
[사진] 두바이(아랍에미리트)=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