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나도 성용이 형 위한 세리머니 하고 싶었는데..." [한국-바레인]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1.23 02: 30

"이 경기를 통해 많은 걸 배웠으면 좋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FIFA랭킹 53위)은 2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바레인(FIFA 랭킹 113위)과 경기에서 연장 전반 추가시간 터진 김진수의 천금 헤더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축구에서 쉬운 경기는 없다. 어떤 팀이든 축구는 항상 어렵다. 1-0에서 우리가 느슨하게 풀어진 것이 연장으로 이어졌다. 실수에서 배워야 한다.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는 분위기가 다르다. 그래도 바레인전서 좋은 경험한 것 같다. 경기력은 많이 불만족스러운데 8강부터 달라지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벤투호 선수들은 5일 간의 휴식에도 불구하고 지친 몸상태를 보였다 손흥민은 “생각하기 나름이다. 수비적으로 하는 팀은 뚫기가 어렵다.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다.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로 생각한다. 이 경기를 통해 많은 걸 배웠으면 좋겠다.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갈 길이 멀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골을 넣고 기성용을 향한 세리머니를 이어갔다. 손흥민은 "사실 나는 몰랐다. 성용이 형한테 감사하다는 세리머니를 하고 싶었다. 큰 전력 손실이다. 조용히 갔는데 미안했던 것 같다. 아파도 훈련을 계속 했는데, 그런 마음 잘 안다. 세리머니는 자랑스럽지만 해야 할 것들이 남았다. 제일 좋은 선물을 우승이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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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두바이(아랍에미리트)=이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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